수동초등학교 (교장 임채중) 5.6학년 학생들은 9월14일 운동장 씨름장에서 체육교과와 연계하여 즐거운 씨름 한마당 시간을 가졌다.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누어 학년을 넘어서 서로 몸을 부딪치며 우리 민속 고유의 운동인 씨름을 직접 체험하는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모래판을 처음 밟아본 아이들은 느낌이 신기했는지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샅바를 처음 잡아본 아이들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경기에 임했다. 덩치가 작은 어린이가 덩치 큰 아이를 넘어뜨릴 때는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씨름에서는 힘뿐만 아니라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씨름 한마당에 참가한 박명원 어린이는 “교과서를 통한 공부와 TV를 통해서만 보아왔던 씨름을 처음으로 샅바를 메고 직접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우리 조상들이 씨름을 좋아하고 즐겼던 까닭을 알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