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김성언)는 9월14일 1∼3학년 학생들이 재량활동 시간에 강미정 영양교사의 지도로 송편 만들기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우리의 전통음식에 대한 영양사선생의 설명을 듣고 조상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팔을 걷어 부치고 요리를 시작했다. 솔잎을 따고 쌀가루를 익반죽하고. 동글동글 돌려 경단을 만든 다음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오목하게 만들었다. 그 위에 팥. 밤. 참깨 등의 송편 소를 알맞게 넣어 반달 모양의 송편을 정성껏 빚었다. 그러다가 몇몇 친구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송편을 만들겠다며 별. 꽃. 항아리. 동물모양 등 다양한 송편을 만들면서 더욱 즐거워했다. 솔잎을 깔고 송편을 찌면 솔잎에 들어있는 방향 성분 때문에 송편이 빨리 상하지 않고 또 송편끼리 서로 엉겨 붙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직접 만든 송편을 먹어보면서 1학년 김가현 어린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송편이에요. 이번 추석에 부모님을 도와 더 예쁜 송편을 만들고 싶어요” 라며 다짐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선생님들과 다른 학년에 대접하며 한가위의 넉넉한 마음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