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초심(首丘初心) : 여우는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태어난 굴로 향한다는 말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일컬음(머리首. 언덕丘. 처음初. 마음心) ◇ 탄생의 배경문왕과 무왕을 도와서 은나라를 멸하고 주나라를 일으킨 여상 태공망은 제나라에 있는 영구에 봉해졌는데 계속해서 5대에 이르기까지 주의 호경에 반장했다. 그는 "군자께서 이르시기를 음악은 그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바를 즐기며 예란 그 근본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옛말에 이르되 여우가 죽을 때 자기가 태어나 살던 굴 쪽으로 바르게 향하는 것을 인"이라고 하였다. ◇ 함양발전 당부의 말'여우같은 하찮은 동물도 죽을 때 머리를 고향으로 향한다는데 하물며 사람이야 오죽하겠는가!'우리 함양은 풍광이 수려하고 예부터 선배들의 기개가 뛰어난 곳입니다.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수도를 함양(咸陽)이라 이름지었는데 이는 햇볕의 풍성함이 끝이 없어 크게 번성할 것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없습니다.현재 민선3번째 군수가 군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취임을 축하하면서 애향심을 가진 함양출신으로서 당부말씀 드립니다.첫째. 선거에서 흩어진 민심을 수습할 단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격이 없는 소통으로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둘째. 함양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능력 있는 외지인과 향우들을 고향으로 불러들이는 인구 늘리기(MAN POWER)사업을 벌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원주택 사업이 저렴한 환경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모든 발전의 원동력은 능력 있는 사람 확보가 우선입니다.셋째. 재정확대사업을 펼쳐야 합니다. 우선 다곡리조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해야 합니다. 능력 있는 대기업과의 컨소시엄이 중요합니다. 지역민의 터전에 대해 열악한 보상으로 개발자의 배만 불려주는 정책이 계속된다면 결국 '학정을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먼저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사업을 일으켜야 합니다. 이탈리아의 피렌체는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덕분에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된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명성이 있는 예술가들을 함양으로 불러모아 제대로 된 예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업을 완성한다면 우리 고향 함양은 낙원이 되고 새 군수는 함양을 발전시킨 공로로 후대의 지속적인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