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임정택)은 지난 5월부터 ‘우리 마을 선생님제’를 운영해오고 있다. ‘우리 마을 선생님’이란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교육의 일환으로 같은 마을에 사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결연하여 초등 선배 학생이 유치원 원아의 생활과 학습을 보조해주는 방과후교육활동이다. 백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우리 마을 선생님제’운영 프로그램 중 하나인 ‘책읽어주는 선생님’프로그램의 결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각 결연 원생 모둠을 대상으로 ‘동화책 만들기 대회’를 개최했다. 마을 단위 결연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2명씩 짝이 되어 지난 5월부터 매일 아침 도서관에서 30분간 언니. 오빠들이 읽어주었던 책들의 내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그림책을 만들어 내는 활동이다. 각 모둠의 원생들은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선배 학생들의 보조를 받아 고사리 손으로 제법 힘든 큰 그림과 긴 글을 써서 근사한 그림책 한 권을 만들어 냈다. 병설유치원 이은숙 교사는 “마을 단위 원생과 초등학생들의 결연으로 인해 학생들 간의 유대감이 더 깊어지고 방과후에도 자칫 교육의 사각 지대에 놓인 원생들이 선배 학생들의 보호와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