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함양 안의초등학교 윤태영(5년·사진 왼쪽). 김민찬(6년)학생이 장래희망인 축구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축구국가대표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 오장은(울산 현대) 선수가 14일 안의초등학교(교장 조명관) 2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구자철. 오장은 선수는 지난해부터 함양 안의초와 인연을 맺고 어려운 가정 속에서도 학업이 우수하고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는 학생 중에 특히 운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2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2009년에는 졸업한 박경중. 권현민 학생이 이 장학금을 받았고. 올해는 5학년 윤태영 학생과 6학년 김민찬 학생이 각각 12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 구자철▲ 오장은안의초등학교가 한국축구스타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0여년 전 한국축구계의 최고 물리치료사가 안의면에 터를 잡은 것이 계기가 됐다. 내로라하는 축구스타들은 ‘소나무 선생’이라 불리는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 함양 안의를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선수도 한국 방문 때는 비공식적으로 소나무선생을 찾을 정도로 입지가 높다. 장학금을 받게 된 윤태영 학생은 “나의 장래희망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나는 공을 차는 것. 뛰는 것이 정말 좋다. 그것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이런 나의 행복과 꿈을 격려 해 주신 구자철. 오장은 선수께 정말 감사하다. 나도 구자철. 오장은 선수처럼 열심히 운동해서 꼭 국가대표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공부든. 운동이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자철 선수는 현재 제주 유나이티드 FC. 오장은 선수는 울산 현대 호랑이에 소속되어 있으며. 두 선수 모두 2010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구자철 선수의 개인 홈피에 장학금 재단의 사진과 함께 ‘도우며 산다는 것. 나 또한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코멘트를 달아 놨다. 자신이 계획하고 생각했던 일을 실천에 옮기는 구자철 선수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