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안전관리로 추석절 야외활동 안전사고를 예방하자!▲ 김병훈 함양소방서장우리 민족 고유의 최대 명절 추석이 가까워 온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들어도. 가난했지만 마음 따뜻했던 어린 시절의 추석을 떠올리게 되고 가족과 친지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마음을 갖게 한다. 하지만 9월은 호우·태풍 및 산악 안전사고. 해양사고 등이 많이 발생하고. 특히 추석명절이 있어 벌초·성묘 등의 산행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2009년 안전사고는 전체 인명피해(1.383명)의 37%인 509명(사망 3명)이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소별로는 산에서 58%인 801명으로 가장 높았다. 상해부위별로는 벌초·영농작업에 주로 사용하는 팔·다리에 41%인 565명과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머리·얼굴에서 36%인 504명이 발생하였다. 또한 산악 안전사고의 9월 발생 빈도는 10월(690건. 1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34건(10.8%)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상자 중 대부분이 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아 추석절 기간 벌초·성묘와 맞물려 가을철 등산객의 증가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국립공원. 주요 등산로 등 사고 다발지역의 위험요인 제거 및 안전산행요령 홍보 등 사고예방활동 추진이 필요하다.유형별 안전사고를 분석해 보면 추석절 안전사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벌쏘임 사고는 최근 3년 평균 597건. 사망자 7명. 부상자 70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올해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벌의 활동이 많아 벌쏘임 등에 의한 안전사고의 증가가 우려되므로 벌초작업 전에는 반드시 벌집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뽑아낸 후 얼음찜질을 하고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그늘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체질에 따른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이때는 편안하게 뉘어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나 가까운 병원에 도움을 요청한다.뱀물림 사고의 경우 연 평균 68건. 6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대부분이 논·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 등 지역 주민들이 피해자인 것으로 보인다. 뱀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등산화. 장화 등을 착용하며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지팡이를 이용해 미리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침착하게 물린 자리를 확인한 후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해 눕힌다. 통증과 함께 부풀어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한다. 물린 지 30분 이내라면 상처부위를 1㎝가량 절개하고 독을 빨아낸다. 입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삼켜도 문제가 없다. 응급조치가 끝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꼭 해독제를 맞아야 한다. 추석 명절은 아무리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도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겁게 보냈다하여 “1년 12달 365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렇듯 풍성한 추석을 맞으려면 안전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여 행복한 추석명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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