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프랜차이즈 (주)육칠팔로 화재를 모은 주인공 김기곤(40·함양중)씨가 대기업의 투자를 받아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연예인 강호동씨가 지분을 투자한 ㈜강호동육칠팔은 최근 사명을 ㈜육칠팔로 바꿨으며 주주명부에는 ㈜승산이란 이름이 새로 들어가 김기곤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호동. ㈜승산(대표이사 허인영) 3인의 주주명이 기재됐다.김기곤 육칠팔 대표는 "지분 매각을 통해 1차 사업자금이 들어왔고 향후 국외 가맹점 확대와 매출 성과에 따라 추가 투자를 하기로 옵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인수 전 ㈜강호동육칠팔은 국내 컨설팅회사 네모파트너스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기업 평가를 거친 결과 약 3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모파트너스 측은 "강호동씨와 승산이라는 이름이 갖는 무형의 프리미엄은 고려하지 않고 순수 사업 측면에서 아이템. 브랜드인지도. 본사 신용도 등을 감안했다. 향후 5년 동안 에비타(EBIT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에 글로벌 식음료 기업들의 가치평가 기준을 감안해 계산한 금액"이라고 밝혔다.2003년 설립된 육칠팔은 10개 매장을 내고 지난해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본격적인 가맹사업은 조만간 국내에서 체인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일본 동경지점과 미국 하와이에 해외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며 차후로 중국과 동남아로 사업범위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업의 다각화로 치킨. 막걸리. 홈쇼핑 등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어 물류공장 확보와 지자제와의 공조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김기곤 대표는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 중 하나가 양념고기다. 특히 갈비찜 반응이 좋아 이를 필두로 돌솥비빔밥. 만두 등을 집에 가져가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맛과 포장 등을 규격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 사업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승산이 참여했지만 실제 경영은 김 대표가 맡고 강호동씨는 홍보 및 서비스 품질평가 등 사업지원을 담당한다.▲ 사업현황한편 김기곤 대표는 함양중 41회 졸업생으로 고향인 함양에서 상경해 한때 안의갈비찜으로 전국 70여개의 매장을 개설한 장본인이다. (주)육칠팔은 김기곤 대표가 수년간의 노하우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브랜드로 지인인 강호동을 홍보모델로 선택하게 되었다. 김기곤 대표의 노련한 경영운영과 한국 MC계의 거목인 강호동. 여기에 대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국내와 해외에서 어떤 성공신화를 세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