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죽염 산업화에 성공한 인산가에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죽염 산업화 23돌 기념 죽염의 날 축제’가 지난 8월28일(토) 함양읍 죽림리에 위치한 (주)인산가 수련원에서 열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 참가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1천여명의 참가자들은 행사장인 인산가 문화관 대강당을 가득 채웠으며. 일부는 마당에 임시로 설치된 천막에서 축제를 즐겼다. 이날 행사는 오전에 죽염학회 세미나를 시작으로 주세페 김-김구미 부부의 성악공연에 이어 ‘죽염산업화 23돌이 갖는 의미’에 대한 인산가 김윤세 대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왜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산가를 찾는가?인산가는 인산 선생에 의해 세상에 없던 신물질이 등장하고 가내에서 임의로 만들어지던 가업 형태의 죽염제조업이 지난 1987년 8월27일 함양군으로부터 죽염제조공장 허가를 받아 세계 최초로 죽염 제조 산업화에 성공하며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이후 죽염산업은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해 현재 국내 죽염 제조업체는 공식적으로 전국에 59개 업체가 허가를 취득해 죽염을 생산하고 있으며 함양에는 인산가를 비롯해 9개 업체에서 죽염을 생산하고 있다.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등 유관 기관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죽염시장 규모는 200억여원 정도로 추정되며 이 중 죽염산업의 대표 업체인 ‘인산가’가 30% 가량을 포함. 함양업체에서 50%의 시장 점유율을 자치할 만큼 단일품목으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특히 2.000억여원에 달하는 국내 전체 소금 시장 중 가정용 소금 시장은 760억원(37%) 규모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죽염 및 건강소금 등 기능성 소금의 비중이 2009년말 기준 10%대까지 급상승하며 200억원대 시장을 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죽염 응용상품까지 연간 1.000억원대 규모를 넘어 점차 확대되어 가는 추세라는 게 업계측 설명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죽염의 본고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함양은 죽염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순창에 고추장이 있고. 마늘 축제로 유명한 남해에 마늘이 있으며 이제 많은 사람들이 ‘죽염 산업’ 하면 함양을 떠올린다.죽염산업화 23돌을 기념해 열린 ‘죽염의 날’축제는 비단 죽염업체만의 축제가 아닌 함양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어야 할 시점이 아닐까.한편 함양지역에는 대표브랜드인 (주)인산가(대표 김윤세)와 삼정식품(대표 박효균). 인산죽염촌(최은아). 지리산장수촌(대표 임승호). 흥국농산(대표 송기철). 선솔죽염(대표 김재현). 다볕식품(대표 조정훈). 청운당농산(대표 조상숙). 철식품(대표 김종선) 등 죽염 관련업체들이 있다.<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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