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림파출소 임병섭 경장 한적한 시골길 도로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는 도로를 달릴 때면 스스로 기분이 좋아진다. 차량도 많이 다니지 않아 차장 밖으로 풍경도 즐기며 속도를 내어 보기도 한다. 도로 옆으로는 황금같은 벼가 익어가고 있어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그렇게 달리다 보면 갑자기 고양이가 풀숲에서 튀어나온다.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아 보지만 피할 겨를도 없이 그냥 끽∼퍽! 하면서 지나간다. 내가 고양이를 친 것이다. 이처럼 로드킬(Road kill)은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어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그 종류는 노루.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사망한 동물의 수가 한해 5∼600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여기에 국도나 지방도의 경우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동물은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고속도로의 경우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생태통로를 설치하거나 위험도로에는 아예 동물이 뛰어들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설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도나 지방도의 경우 특정 지역이 아니면 이런 울타리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사고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동물이 도로에 나와 사고를 당할 경우. 속도로 인하여 다른 제2의 사고로 연결되는가 하면 고라니. 멧돼지 같이 큰 동물의 경우 차량에 심한 파손으로 개인적인 손해는 물론 안전에 영향을 준다. 때문에 야간이나 야생동물보호구역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 구간에서 운전할 경우 저속운행을 하거나 방어운전으로 로드킬 사고를 예방하여.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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