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는 지난 5월부터 녹색환경 봉사단 ‘푸르미’를 운영하고 있다. 4학년 학생 20명으로 조직된 이 봉사단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1학기에는 주로 우리 주변의 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을 관찰하는 등 탐사활동 및 체험활동을 꾸준히 실시했다.함양초 ‘푸르미’ 봉사단은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지난 8월16일 원시 생태계의 보고인 창녕 우포늪으로 수생생물 관찰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방학이지만 아침 일찍부터 ‘푸르미’ 단원들은 옹기종기 학교에 모여 버스를 타고 창녕군 유어면에 위치한 우포생태교육원으로 이동했다. 우포생태교육원은 폐교된 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곳으로 교육원 안에는 인공습지들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수생식물과 곤충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먼저 습지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식물인 애기부들. 마름. 가시연꽃. 자라풀 등을 관찰하고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물속에 사는 곤충을 관찰하였는데 징그러워하면서도 각기 다른 모습의 곤충들이 신기했는지 연신 물속을 들여다보며 신기해했다.우포생태교육원을 나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우포늪으로 향했다. 우포늪은 네 개의 늪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교육원에서 본 인공습지 보다 훨씬 더 많은 수생생물을 관찰할 수 있었고. 단원들 모두 어마어마한 크기의 우포늪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날씨는 더웠지만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으며. 우포늪처럼 내 주변의 자연도 보호하며 함께 숨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