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군 지리산문학회(회장 곽실로)와 (주)천년의 시작이 공동 주관한 제5회 지리산문학상 수상자로 최승자 시인(58)이선정됐다.지리산문학회(회장 곽실로)와 (주)천년의 시작(발행인 김태석)이 공동 주관하고 함양군(군수 이철우)의 후원으로 열리는 제5회 지리산문학제에서 시집 '쓸쓸해서 머나먼'으로 지리산문학상에 최승자 시인(사진·58)이 선정돼 등단 31년 만에 첫 상을 수상하게 됐다.(이 기사와 관련 당선작·심사평·수상소감은 인터넷 뉴스함양(www.hynews.kr)에서 상세히 볼 수 있습니다) 최 시인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황지우. 김혜순. 이성복 등과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시인으로 군사문화로 대변되는 가부장적 기존질서의 시류에 대한 페미니즘적인 성찰과 함께 자본주의적 허구에 대한 통렬한 글쓰기를 해왔던 대표주자이다.1952년 충남 연기 출신으로 고대 독어독문과를 졸업. '문학과 지성'으로 등단 후 '이 시대의 사랑' 등을 발표했으며 최근 '쓸쓸해서 머나먼' 시집을 11년만에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지리산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경림 시인은 최승자 시인의 수상자 선정에 대해 "진즉에 수상을 했어야 했는데 그동안 문단이 너무 무심했다"면서 "뒤늦은 수상이지만 그 어떤 상보다 값지고 뜻깊은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의미를 담았다.또 심사위원들은 최승자 시인의 작품들을 '한 시대를 감염시킨 치명적. 불온한 바이러스 인자'로 규정하면서 "누층구조로 개진되는 시적 삶과 감각의 새로운 힘이야말로 누겹의 산자락으로 형성된 지리산의 아득한 존재성과 상응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특히 문인수제전위원장은 "지리산문학상이 기존의 논리를 뒤집었다. 상을 쫓는 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가장 진정성 있는 시인에게 주는 상으로 최승자 시인이 선정됐다. 올해 우리문단의 영광이다"고 말했다.지리산문학상과 함께 수상하는 아마추어 시인들의 등용문인 제5회 '최치원 신인문학상'에는 200여 명의 경쟁을 뚫고 동덕여대 국문과 3학년 이혜리(22)씨가 '끝없는 여자' 외 4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지리산문학상과 최치원 신인문학상의 상금은 각각 5백만원. 2백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28∼29일 양일간 함양군 상림공원에서 열린다.<하회영 기자>[제5회최치원신인문학상 당선작-이혜리]  [제5회 최치원신인문학상-이혜리 수상소감]  [제5회 최치원신인문학상-심사평]  [제5회지리산문학상 수상시집 자선대표시] [제5회 지리산문학상 수상소감-최승자][제5회 지리산문학상-심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