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난방(衆口難防) : 여러 사람의 말을 다 막기가 어렵다는 말. 사람들이 마구 떠들어대는 소리는 감당이 어려우니 조심해야 한다는 뜻(무리衆. 입口. 어려울難. 막을防) 탄생의 배경주나라 때 여왕은 국정을 비방하는 자는 적발해서 처단했다. 또 밀고하는 제도도 만들었다. 거미줄 같은 정보망 때문에 백성들은 겁에 질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어떻소. 내 정치하는 솜씨가. 나를 비방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지 않소" 여왕은 자신만만해서 말했다. 중신 중에 소공은 기가 막혀 말했다. "겨우 비방을 막았을 뿐입니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둑으로 물을 막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그럼 아직도 백성들이 비방을 일삼는단 말이오?""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물이 막히면 언젠가는 둑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재산과 인명을 잃게 됩니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백성들이 한꺼번에 말을 할 수는 없지 않소?""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백성들이 마음놓고 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소공의 이런 진심 어린 충언을 여왕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소공의 염려대로 백성들은 언제까지나 침묵하지는 않았다. 마침내 백성들은 들고일어났다. 여왕이 달아난 곳에서 죽을 때까지 주나라에서는 14년간 공화정이 실시되었다. 신하들이 상의해서 정치를 했으므로 공화라고 하였던 것이다. <생활에 응용의 예>중구난방은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을 동시에 쏟아낸 것'이라고 알고 있으나 그것은 자구(字句)해석의 잘못임을 알아야 합니다. 북한은 김일성의 대를 이은 김정일이 아들 김정은에게 권력을 세습시키려는 목적으로 잘못한 주민들이나 고급 간부들도 총살형을 시키고 있고 천안함을 침몰시킨 사건도 그것의 일환이라고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인권국으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온갖 못된 짓을 골라서 함으로 언젠가는 주민들의 중구난방을 감당 못해 쓰러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