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초등학교(교장 정순호) 4∼6학년들이 7월19일 용유담에서 의중마을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을 탐방했다.이 교육활동은 마천초등학교 특색교육활동인 참살이 체험학습활동의 여러 행사 중 하나로 장마철의 잦은 비로 인해 두 번이나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실시됐다. 약 두 시간이 소요된 둘레길 탐방은 낙엽이 쌓여 만들어진 부드러운 흙길과 푸른 이끼로 몸을 감싼 돌길. 산에서 흘러내려 강으로 스며들기 전의 얕은 물길 등으로 이루어져 조금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길섶에는 습기를 머금고 자란 형형색색의 버섯과. 수줍게 피어있는 수국. 하늘말나리. 개망초 등의 풀꽃들이 아이들을 반겼고 넘실대는 엄천강과 나란히 걸을 때는 무더위도 잊을 수 있었다. 학교에 도착해서 전교생이 텃밭에 직접 심은 감자를 수확해서 삶아 먹는 시간도 가졌다. 지리산둘레길 탐방으로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법과 자연의 넉넉함을 체험한 학생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창의력과 인성을 갖추게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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