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경남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연주씨 뒤로 이번에 출품한 ‘농가월령가 오월령’의 글귀가 걸려있다. 제22회 경남서예대전에서 한글부문에 '농가월령가 오월령'을 쓴 이연주씨가 대상을 차지했다.총 866점의 출품작 중 우수상 후보 5배수 26명이 명제를 달리해 당일 휘호에 참가토록 했다. 1. 2차 심사를 통해 대상을 거머쥔 이연주씨의 ‘농가월령가 오월령' 대상작품은 각 부분의 수상작과 함께 오는 9월8일부터 12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전시된다. 본지 취재진은 지난 7월14일 이씨가 직접 운영하는 이연주 서예한문교실을 방문했다.이연주 원장은 자신이 대상을 받은 것보다 오랫동안 준비해서 함께 대회에 출전해 입선한 은파 정필주(75세). 청하 임순옥(42세). 송아 유선자씨의 수상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정필주씨는 75세의 나이에 처음 대회에 참가해 입선하게 돼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다고 덧붙였다.이씨가 처음 붓을 잡게 된 것은 초등학교 선생님의 권유에서 시작됐다. 글씨를 예쁘게 쓴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힘을 얻어 서예를 배우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붓을 놓지 않았다. 서예란 무엇인가. 글(書)이라는 재료를 붓(筆)을 사용하여 만드는 글의 예술(書藝)이 아니던가. 오랫동안 붓과 함께 한 이씨는 서예를 배웠다기 보다 인내하는 도(道)를 택한 듯 하다."요즘 아이들은 새롭고 빠르게 변하는 주위환경에 익숙한 것 같아요. 하지만 변하지 않는 옛 것에 대한 매력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싶어요" 서예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양하다. 바른 자세. 집중력. 안정된 마음가짐... 그러나 이런 것은 상식적인 장점에 불과하다.작가들은 종종 서예를 가장 힘든 예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어느 예술인들 힘들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유독 서예를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글을 가지고 하는 예술이기에 10년. 20년을 써도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서예야말로 가장 매력적인 예술이지 않은가?이씨는 오늘도 종이. 붓. 먹. 벼루 문방사우(文房四友)가 가득한 학원 안에서 인생 초년생 어린 아이부터 노년을 즐기는 70대 수강생과 함께 신비스런 운치가 깃드는 서예의 매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하회영 기자> <약력>은림 이연주계명대학교 미술학부 서예전공제22회 경상남도서예대전 대상제1회 대한민국정통서화대전 대상개천예술제 전국휘호대회 도의회의장상대한민국 청년작가 초대전(서울 인사이트센터)현 이연주 서예한문교실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