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結草報恩) : 풀을 묶어 은혜를 갚음.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음.(맺을結. 풀草. 갚을報. 은혜恩) 탄생의 배경춘추시대 진(晋)나라 군주 위무자에게 애첩이 있었다. 어느 날 병석에 눕게 된 위무자는 아들 위과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애첩을 출가시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위독해진 위무자는 자신이 죽으면 애첩도 함께 묻으라고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돌아가신 선친께서 남기신 전혀 다른 두 유언 사이에서 고민하던 위과는 애첩을 순장(殉葬)하는 대신 다른 곳에 시집보내면서 "난 선친께서 맑은 정신에 남기신 말씀을 따르겠다"고 하였다.그 후 세월이 흐른 뒤 이웃 진(秦)나라에서 진(晋)나라를 침략하였을 때 한 전투에서 위가가 진(秦)나라 군사를 격파하고 적장 두회의 뒤를 쫓아갈 무렵 갑자기 무덤 위의 풀이 묶여 올가미를 만들어 두회의 발목이 걸려 넘어졌다. 그날 밤 한 노인이 위과의 꿈속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나는 네가 시집보낸 아이의 아버지다. 오늘 풀을 묶어 네가 베풀어준 은혜를 보답한 것이다" 생활에 활용의 예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최초 16강을 이룬 토종 허정무 국가축구대표팀 감독이 밤잠을 설쳐가며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로 결초보은을 약속했었다. 허 감독은 가끔 사자성어를 구사하여 운동선수 출신으로서는 남다른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반가웠다. 이번에 당선된 지자체 단체장이나 위원들도 뽑아 준 국민들에게 결초보은의 자세로 일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