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희망은 우리 미래를 열어가는 길“소통과 참여로 행복한 함양군 만들겠다” 민선5기 함양군수에 이철우 군수가 취임했다.이철우 군수는 1일 “오늘 우리는. 변화와 희망을 열어가는 순간을 지켜보는 증인”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 올리며. 이 벅찬 소명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해 나갈 것”을 밝혔다.이 군수는 이날 제38대 함양군수에 취임하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정치를 요구한다”며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들을 맞이하고. 이를 극복할 때 함양은 경남의 중심지역으로 우뚝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 기회주의자가 득세하는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하고. 원칙을 바로 세워 신뢰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정당당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정직하고 성실한 군민이 보람을 느끼는 사회.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함양군을 만들겠다”고 일성을 토했다. 이 군수는 취임사에서 ▲살기 좋은 행복도시 ▲창조적 문화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자 되는 농업도시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교육이 강한 도시의 6대 정책과제를 설정해 소통과 참여를 통한 함께 행복한 함양 만들기에 힘써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 먼저 취임을 축하드린다. 군민들에게 전하는 간단한 인사말?▲ 이번 6·2지방선거는 함양군민 모두의 위대한 승리이다. 한 분 한 분의 힘이 모여 저를 민선 5기 함양군수 선거에 당선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들 간의 화합과 단합을 이뤄내는 일이다. 혹시 선거기간 중 행여나 반목이나 갈등이 있었다면 이를 이해해 주시고. 모든 분들의 지혜를 모아 함양발전을 위해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군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함양을 땀으로 적시고. 행복으로 물들이겠다. - 향후 군정을 이끌 원칙과 개괄적인 군정 방향과 이철우가 생각하는 군 공무원 상은?▲ 군민과 함께 하는. 소통하는 군정을 꾸려갈 것이다. 군정방향은 모든 공직자가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다 나은 보직을 위해 일하는 분위기로 만들어 갈 것이다. 선의의 경쟁은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강직하고 청렴한 공무원. 정직하고 성실한 공무원이 군민에게 인정받고 지지 받을 수 있도록 바꾸어 갈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공무원이야말로 함양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 당선 후. 도내 첫 번째로 군수직인수위원회를 꾸렸다. 어떤 의제가 다뤄졌나.▲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함양에서는 군수직인수위원회가 꾸려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만큼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인수위에서 시작하는 로드맵들이 어떤 군정방향을 제시할지 주목받았다.인수위에서 전반적인 의제사항은 ‘함양행정협의회’와 ‘주민참여예산제’로 집약됐다. 이는 공적조직과 지역의 사회단체 협의회를 통해 함양의 경쟁력을 확대시키고. 공직사회와 민간단체에 활력과 행정의 투명성을 불어넣기 위해 시도됐다. 이곳에서 지역의 현안문제를 고민하고 사업별 우선순위를 확정짓게 된다. - 취임 후 곧바로 실행하고 싶은 공약과 우선적으로 추진계획인 공약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 함양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청소년들이 한 번도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문화예술회관이 없다 보니 질 좋은 연극 한 편 관람할 기회도 갖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함양이 문화적으로 낙후돼 있어 군립수영장과 도서관 건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군민들이 행복한 여가생활과 복지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함양스포츠파크 등을 조속히 건립하겠다.또 함양에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여성분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이처럼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은 우선적으로 실행하겠다. 덧붙여 이런 안건들은 함양행정협의회를 통해 위치. 규모. 실시 시기 등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 함양군 전체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발전과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계획은. ▲ 현재 농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득보다 투자가 높다는데 있다. 따라서 농민들의 투자비용 감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농민들의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 농협·축협을 하나의 유통법인으로 묶어 한 곳에서 판로개척. 품질관리. 생산관리. 이미지제고를 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농민은 첫 단계인 생산만 하고 나머지 부분은 유통법인에서 단일화함으로써 투자비용은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이와 함께 사과. 곶감. 양파. 산약초 등의 가공단지 육성과 1차 가공시설을 확대해 생산제품을 늘려 농민들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도록 힘쓰겠다. - 함양군 인구의 27%가 65세 이상으로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반면 젊은 층의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다. 고령화 대책마련과 외부로부터 인구유입을 위한 방안을 말해 달라. ▲ 인구유입은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저는 인구유입을 위해서라도 함양에서만큼은 고등학교까지 내년부터 무상급식.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 예산은 10억 가량 소요되는데 그 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이 있기에 많은 도시인들이 귀농을 하기 위해 내려오고 있다. 이분들을 위해 ‘귀농지원센터’를 만들어 함양군으로 인구가 유입되도록 지원하겠다. - 함양군의 교육현실이 인근 지자체에 비해 상당히 낙후되어 있다. 교육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누구나 동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가난 때문에 교육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돈이 없어도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 함양에서는 돈이 없어도 맘놓고 자녀를 교육하도록 고등학교까지 완전 무상교육을 확대하고. 유기농 무상급식을 위한 ‘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 또 대학유치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대안대학 등에도 눈을 돌려 함양을 실용교육의 1번지로 만들어 가겠다. 현재 전문대학 캠퍼스 유치는 도내에 있는 대학 1곳과 3개과 정도를 함양을 유치하기 위해 물밑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 선거기간 중 6개 분야 42개 사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교육발전. 인재육성을 비롯. 독특한 함양 축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들 공약 중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공약을 꼽는다면? ▲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 2곳의 국립공원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 자원요소들이 산재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화관광산업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저는 지리산에 문인학교를 개설해 시인이나 소설가. 수필가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할 것이고. 축제의 문화 인프라 개발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할 생각이다.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함양문화재단을 건립하고. 이곳에서 장기적으로 관광과 문화예술 인프라의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이다.이와 함께 산과 계곡을 이용해 춘천마임축제나 함평나비축제. 프랑스 아비뇽축제나 영국 에딘버러축제 등 대중과 함께 하는 축제를 개발해 함양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 민선3.4기 동안 추진 중인 함양 다곡리조트 사업이 8년째 표류하고 있다. 대책방안은. ▲ 다곡리조트는 지난 2003년 12월 민간투자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7564억 원의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투입해 스키장. 골프장. 관광휴양시설 등 단지를 대규모로 개발한다고 했으나 2007년 첫 삽 이후.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곡리조트 사업은 앞서 밝힌 대로 함양행정협의회에서 현안문제를 고민하고. 주민들의 의사. 운용방안. 미래발정 방향까지 제시해 총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 기업유치를 할 때 함양군이 다른 지역과의 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 함양군은 자연환경이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장점들을 살리기 위해 IT·BT 등 첨단지식기반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유비쿼터스 도시를 추진하겠다.또한 함양읍·수동면·안의면·지곡면에 흩어져 있는 농공단지는 지원하고. 곳곳에 들어선 중소기업체를 친환경농업단지로 통합 운영해 서민경제의 터전을 튼튼히 해 다른 지역과의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이다. -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과 부산권역 식수공급 대책 사업으로 함양군의 지리산댐 건설이 맞물려 있다. 당선자의 입장을 밝혀 달라.▲ 지리산댐은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으로 인해 낙동강 취수원 이전이 불가피해지고. 이론 인해 남강댐 수위상승과 신규댐 건설이 부산·경남의 식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연초부터 정치권에 ‘뜨거운 감자’로 불거져 나온 것이다.지역 주민들은 지리산댐이 지어질 경우 댐 건설로 인한 주민들의 삶의 터전 상실. 수려한 경관 매몰. 안개일수 증가로 한봉. 사과 등 과수농사. 벼농사. 엽채류 농사. 곶감농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지리산댐이 환경적 논리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대다수가 농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지역주민 가계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지리산댐은 함양 군민과 오랫동안 고향에서 삶의 터를 지켜온 댐 건설 예정지역 주민들의 소리에도 귀 기울여 판단하겠다. - 최근 통합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행정구역통합에 대비해 가장 바람직한 통합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정부는 올 연말부터 대통령 직속의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행정구역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이같이 전국을 60∼70개 규모의 준 광역시 단위로 개편하는 행정구역통합이 시행될 경우 개헌에 버금가는 파장이 예상된다.저는 함양. 산청. 거창 3개 군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이 안을 중심으로 행정구역통합에 대비할 것이다. 진주. 사천. 산청. 하동. 남해. 함양. 거창 7개 시·군을 아우르는 서북부경남 통합은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왜냐하면 행정구역통합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방식을 가지고 오는 것이어서 통합으로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인지. 아니면 거대도시에 흡수돼 변두리가 될 것인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 한나라당 복당 문제는? ▲ 제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만큼 한나라당 재입당 여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문제는 시간을 두고 군민들의 의견을 물어 좀 더 심사숙고해 결정하도록 하겠다. - 끝으로 함양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지금 함양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정치를 요구한다. 이런 새로운 도전들을 맞이하고. 이를 극복할 때 함양은 경남의 중심지역으로 우뚝 성장할 것이다.정말 중요한 것은 과거의 사고방식에 시달리는 군정이 아닌 미래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군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돈과 권력을 쥔 소수의 기득권만이 아니라 일하고자 하는. 행복하고자 하는. 존엄을 인정받고자 하는 모든 지역민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겠다. 새로운 물결과 흐름에 성공적으로 진입해야 함양의 꿈과 희망을 살릴 수 있도록 모든 군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희망과 도약의 함양군을 위해 전진하고. 위대한 도전을 시작하자. <정리/ 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