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흥식)는 6월29일과 30일 양일간 다문화 부부 12쌍을 대상으로 부부간 의사소통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저녁시간에 진행된 교육에 멀리 마천과 안의에 사는 부부도 참석하여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 주었다.김영호 소장(한국에니어그램코칭연구소)의 강의로 첫날에는 Satir의 의사소통 유형검사를 활용했다. 자신의 의사소통유형과 배우자의 유형을 비교한 다음에 닮은 점과 차이점을 통해 서로를 아는 방법을 익혔다. 5가지 유형 중 남편들은 회유형이 많이 나와 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큼을 알 수 있었고. 이 결과는 교육시간이 퇴근 후 편히 쉬고 싶은 시간임에도 부인을 위한 배려로 교육에 참가했음을 알게 해 주었다. 첫 만남에서부터 언어적 의사소통보다는 비언어적 의사소통방법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갈 수밖에 없는 다문화 부부이기에 서로를 편안하게 포옹하는 방법도 강사가 직접 알려주었다.둘째 날에는 부부간 언어적 의사소통 방법을 알아가기 위해 눈감고 배우자의 설명만으로 미로 찾기를 해 보았다. 또한 배우자의 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그림으로 제일 갖고 싶은 것을 그린 다음에 서로 비교해 보기도 했다.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긍정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수동에 사는 판티호아의 남편인 김경수씨는 선언문을 따라 읽기 보다 자신의 마음속에 새겨진 부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즉석에서 발표하여 다른 부부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김영호 소장은 "다문화 부부이기에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적 차이로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먼저 다가가려는 마음과 배려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말로 교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