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전국적으로 화재발생에 따른 인명피해저감을 위한 ‘화재와의 전쟁’ 선포원년이다. 부주의에 따른 후진적인 대형 화재가 반복되면서 최근 3년간 화재 사망자는 연평균 434명을 기록했다. 화재와의 전쟁을 통해 인명피해 사망률을 금년 한 해 동안 10%이상 줄이기 위해 소방 관련 기관들은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하여 실천 중이다. 이에 따라 각 소방서마다 전략상황실(War-Room)을 설치·운영하고 수행사항을 일일이 점검하는 등 소방관서의 역량을 총 결집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소방공무원의 일상 업무자체가 긴급업무인 탓일까? 소방방재청의 최근 5년간 전국 소방공무원 공사상자 발생현황 통계를 보면 순직 31명. 공상자 1.591명으로 연평균 6.2명의 순직자. 312명의 공상자가 발생함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통계는 소방공무원의 '소방 활동상의 위험성'을 시사하고 있다.‘화재와의 전쟁’의 궁극적 목표는 ‘안전한 세상 만들기’이고 이 전쟁은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할 우리의 의무이다. 그러나 각종 재난ㆍ재해 현장 활동 수행과정에서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 할 소방공무원이 희생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진정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며 그 결과물 또한 ‘상처를 입은 아픔의 결실’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진정한 ‘안전한 세상 만들기’를 위해서는 소방 활동상의 위험성 속에서도 그 위험을 안고 화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의 안전사고 예방이 최우선되어야 할 것이다.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우리의 숙제는. 첫째. 시민 안전의 우선 과제인 소방관의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현장 활동에서 개인안전장비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출동장비를 재점검해야 하고. 둘째. 화재 등 현장 활동상의 안전사고방지 교육과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지휘체계를 재정립하며. 셋째. 대원들의 체력향상과 보건관리에도 힘쓰는 등 체계적인 안전시스템 점검과 교육·훈련 및 복지향상을 통해 단 한명의 인력손실도 없도록 안전관리분야를 재확인해야 하겠다.마지막으로 국민들 스스로 재난사고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안전불감증’으로부터 벗어나. 화재 예방을 위한 관심을 기울여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모두 동참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화재와의 전쟁’의 진정한 승리는 단편적인 소방조직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더불어 화재 피해 감소를 추구하여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소방관서는 실전과 같은 화재ㆍ구조ㆍ구급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현장활동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의 공사상자 수 및 화재 발생빈도 두 가지 모두를 줄이기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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