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군 문화관광과장 강성갑예술공연문화의 소외지역이나 다름없던 우리고장이 이젠 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상림숲 주변에 648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16석 규모의 소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회관과 향토박물관 등의 문화기반시설 건립이 현재 공정율 45%를 보이며 내년 초에는 개관을 앞두고 있어 지역민들의 큰 숙원이었던 문화기반시설 인프라가 구축되면 문화예술인들 뿐만 아니라 대내외 함양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이러한 시점에 함양에서는 문화수준을 스스로 높이고 지역예술단체의 참여기회 제공을 통한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한 공연문화를 접할 수 있는 토요 상설무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함양의 보물인 함양상림 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 학교. 개인 등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여 평소 갈고 닦은 장기를 자랑하고 발표하는 작은 축제가 열리게 되는데. 지난 2007년부터 5월에서 10월까지 매년 실시 해 오고 있는 토요상설무대는 이제 정착단계를 벗어나 각 공연단체들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열띤 참가경쟁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이것은 신청하는 단체나. 예술인 모두를 무대에 올릴 수 없는 안타까움도 있는 한편. 그만큼 함양의 문화예술수준이 향상되었다라고 볼 수 있겠다.올해는 6.2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해 5월 중에는 진행하지 못하고. 오는 6월5일부터 위성초등학교 관악부의 관악연주를 시작으로 토요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금년에도 총 21팀이 선정되어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함양만의 토요상설무대는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유명 연예인이 참여하는 큰 행사는 아니지만 순수 함양인들 만이 참여하여 끼를 발산하고 재능을 뽐내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토착적인 문화행사가 아닌가 생각된다.예를 들어. 초등학생들의 관악공연을 비롯한 가야금 병창 등의 공연이 있는 날이면 부모님은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함께 참여하셔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고등학교 팀의 보컬그룹 공연이 시작되면 많은 학생들의 함성과 메아리로 상림이 가득 채워지기도 하고. 또 주민자치센터에서 평소 갈고 닦은 노인들의 스포츠 댄스 공연이 있을 때면 손주들과 자식들이 손뼉 치며 응원하는 모습 등이 펼쳐질 때 이런 모습들이 너무 아름답기까지 하는 가장 소중한 무대공연이 아닐까 싶다.지방선거가 끝난 이 시점에서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낙선자에게는 격려와 위로를 보내는 훈훈한 정이 필요한 때이다. 이제는 모두가 화합하고 다시 손에 손을 맞잡아 우리 함양이 정말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을 때이다.이러한 점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평소 바쁜 생활을 잠시 접고 아늑한 상림숲의 배경과 그 맑은 향기 속에서 펼쳐지는 토요상설무대를 즐기면서 순후한 인심으로 서로 안아주고. 격려 해주면서 소박한 함양인들이 꾸며나가는 문화예술공연을 향유해 보시기를 권한다.그리고 이러한 작은 공연문화가 상림을 찾는 군민과 내방객에게 볼거리 제공으로 항상 찾고 싶은 천년상림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또한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의 공연경험이 훗날 훌륭한 문화예술인이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보면서 무엇보다 군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이 높아지기를 희망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