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는 지난 5월29일 토요일 오후 시간을 이용해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하는 이색 체육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함양초등학교가 경상남도교육청에서 공모한 2010. 학부모 지원 사업에 선정된 후 학부모들이 마련한 첫 행사로 학부모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학부모와 교직원이 마음을 여는 체육대회를 기획한 것이다. 학부모와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윤수진 함양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의 인사말로 시작이 되었고. 교직원 소개와 학교 교육활동 홍보 등이 이어졌다.본 행사인 한마음 체육대회는 축구와 배구. 윷놀이로 진행되었는데 축구는 2:2로 무승부. 배구와 윷놀이는 교직원 팀이 이겼지만 승패에 상관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간단한 다과와 함께 학부모와 담임교사들이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담임과 인사를 통해 자녀에 대한 상담도 하고.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함양초등학교 학부모회는 420만원의 예산으로 학부모 지원 사업을 실시하게 되는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체험활동과 봉사활동. 그리고 학교 교육활동 모니터링과 소외계층 후원사업 등을 일 년 동안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한마음 체육대회는 미리 안내장을 배부하여 모든 학부모들의 희망 신청서를 받은 후 진행되었으며 교육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토요일 오후에 실시하여 더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할 수 있었다. 행사를 준비한 윤수진 학부모회장은 “평일에 기획한 행사는 학부모들의 참석율도 낮을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선생님들께서 기꺼이 토요일 오후 시간을 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학교 교육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흐뭇해했다.또한 축구 경기에 참석한 아버지 한 분은“바쁜 직장 생활 때문에 한번도 학교를 찾지 못했는데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선생님들이 훨씬 더 가깝게 느껴졌고.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학교에 대한 믿음이 깊어졌다”며 달라진 학교 문화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부분 어머니들만 참여하는 형식적인 학부모회가 아니라 아버지회와 독서 동아리 등 소모임 중심의 학부모회 활동으로 건전한 학부모회의 모범사례가 되어 지역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