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6·2지방선거를 5일 앞둔 함양장날을 맞은 지난달 27일 명당자리로 불리는 목화예식장 앞 노상에서 중앙시장을 바라보며 유세 차량 10여대가 줄을 지어 있다. 각 후보자들이 유권자를 향한 지지 호소에 맞춰 유세전의 '꽃'인 선거운동원의 화려한 율동이 시작되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됐다.내가 참일꾼아들딸들의 유세전 … 눈물로 호소6·2지방선거를 5일 앞둔 마지막 함양 5일장인 27일 오전8시부터 함양중앙시장 목화예식장 앞 노상은 유세차량을 동원한 각 군수후보는 물론 도의원. 군의원 후보에다 운동원들까지 총출동해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여기에다 도지사. 교육감. 교육의원에 출마하는 각 후보들의 유세차량과 운동원들까지 밀어닥치면서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혼잡을 이뤘다. 목화예식장에서 제일약국까지는 5일 장날을 맞아 마을단위로 분산된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에 선거의 명당자리로 불리는 곳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세를 위한 자리 확보 쟁탈전 또한 치열한 곳이다.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 각 군수진영의 사활을 건 유세전은 기호1번 한나라당 천사령후보를 시작으로 기호 7번 무소속 박종환 후보. 기호8번 무소속 이철우 후보순으로 이어졌다. 또 기호 1번 문정섭 도의원후보. 기호 7번 무소속 서춘수후보. 기호 8번 유성학후보의 유세가 이어졌다.한나라당은 천사령군수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신성범국회의원을 비롯 도·군의원 등 지역의 당소속 출마자 전원이 나와 세를 과시하며 군민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박종환 후보는 딸과 부인의 지원유세에 이어 세 가족이 군중 앞으로 나와 손을 잡고 인사를 올리며 환호에 답했다. 마지막 피날래 장식한 이철우 후보 역시 연설에 앞서 가족이 군정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마지막 장날 민심을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이번 유세전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출마자들의 아들딸들이 눈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아빠에게 올리는 편지와 군중을 자극하는 호소력 짙은 노래. 군민들에게 바치는 가족사. 함양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많은 후보들이 명당자리로 불리는 자리에서 유세를 펼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유세시간. 순서 등으로 마찰이 일면서 양쪽에서 동시에 유세전을 펼쳐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사기도 했으나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 유세전은 오후12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한편 모군수 후보측의 폭로가 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이날 유세가 정점에 달아 오른 가운데 무소속 군수후보 부인이 “군수후보 중 한 명이 우리측에 사퇴를 통한 지지선언의 대가로 2억원을 요구했으나 거절하자 며칠 후 상대후보측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선언을 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군선관위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 검찰에서 인지해 수사에 착수.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선거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