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청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여운성(58세)씨는 평생 모은 자신의 헌혈증서21장과 함께 최근 자신의 딸 결혼식의 축의금 중 100만원도 후진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함양군장학회에 전달했다.30여 년 전부터 수시로 서울. 부산. 진주 등을 오갈 때나 함양군에 헌혈차량이 오면 꼭 헌혈을 해왔다는 여씨는 몇 년 전에도 함양읍에서 급한 수술을 한 환자가 피가 모자란다는 소식에 17장의 헌혈 증서를 전달한 바 있다."2개월에 한 번씩 헌혈해 모은 헌혈 증서를 좋은 일을 쓸 수 없을까 고민하다 군청에 전달하여 좋은 일에 써달라"는 여씨는 "앞으로도 힘이 닿을 때까지 헌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여씨가 전달한 성금을 함양군 장학회에 전달해 인재양성에 쓰여질 수 있도록 했으며 헌혈증서는 군내 응급 환자가 발생시 쓰기로 하여 보관중이다.군 관계자는 “헌혈로 사랑을 실천하고 그 증서마저 기부를 하고 장학금까지 선뜻 내놓는 여씨의 이웃에 대한 나눔 자세가 지역사회에 두루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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