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고등학교(교장 유병주)는 지난 5월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내 고장 인물을 소개하고 계승해야 할 점을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날 행사에서 김소완. 이슬기(1년) 학생은 일두 정여창의 ‘언행 일치와 효행’을. 박강제. 박소윤(2년) 학생은 고운 최치원의 중국에서 활약상과 ‘상림 숲’ 조성의 사례를 들면서 글로벌 시대의 ‘실력과 도전’ 정신을 영어로 발표했다. 또한 박경희. 원세민(3년) 학생 역시 영어로 연암 박지원의 저서를 소개하고. 과학 기술을 함양 지역에 접목시킨 사례를 말하면서 ‘물레방아 고장’의 유래와 인생 철학을 발표했다.유병주 교장은 "의례적인 스승의 날 행사로 치르기보다는 학생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의 시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의 역사적 인물들의 ‘실력과 도전’. ‘창조와 실용’. ‘언행 일치와 충효’ 정신을 학생들이 스스로 내면화하고 외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고 했다.한편 함양고는 앞으로 ‘물레방아 축제’에서 외국인 부스를 설치하여 학생 스스로 ‘함양의 역사적 인물 소개와 지역 홍보’를 영어로 말하는 체험ㆍ실천 교육을 전개할 뿐만 아니라 현재 지역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고 있는 내 고장 인물을 탐구하여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는 ‘미래지향적 리더쉽 교육’에 최대한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