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박성서 의장님을 비롯한 사랑하는 선배동료 의원님. 그리고 강중구 부 군수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함양군 의회 회의 규칙 제33조의 2의 규정에 의거 발언을 하게 된 권갑점 의원입니다. 저는 지난 사년의 임기동안 항상 왜? 라는 물음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했으며. 그동안 생각하고 고민해 온 함양군 발전을 위한 10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아름다운 함양 가꾸기입니다. 우리 군을 상징하는 도시 브랜드를 ‘숲의 도시’로 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상림에서 하림까지 이르는 숲과 그 역사성은 다른 지자체에서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도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플로리아 축제 때처럼 꽃을 많이 심어 “꽃의 도시”를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꽃은 부가가치가 높은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봄에 주민들이 거리와 창가에 예쁜 화분을 내다 놓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매년 ‘아름다운 담장 콘테스트’를 합니다. 이 작은 시작은 축제처럼 연중행사가 될 것이며 전 세계 관광객을 부를 것입니다.정부의 강요가 아니라 자신의 지역을 좀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들려는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주민의식이 있었던 스위스가 바로 모델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여성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먼저 여성회관 건립을 제안합니다. 여성회관은 자녀들과 방학 가족 체험 프로그램. 가족요리체험. 창작공예 체험. 작은 음악회 등으로 아이들과 부모들간의 소통이 장이 될 것이며. 갈수록 심해지는 흉측한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안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여성회관은 여성 문화유산을 개발 하는 장이 될 것이며. 종가 음식이 나 향토 음식을 발굴하고. 여성문화인물을 발굴하여. 선양사업과 여성문화의 가치를 드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혼율이 높아지는 다문화가족을 위해서. 결혼이민자 직업능력개발사업. 아동양육 지원사업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현실에서. 여성회관의 공간을 활용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한다면. 원만한 결혼 생활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여성 공무원 보직 할당제입니다.열심히 일하는 여성공무원들의 능력에 따라 공평한 보직 할당을 제안합니다. 세 번째는. 작은 도서관을 많이 건립 하자는 것입니다. 작은 도서관은 휴면 파출소나 휴면 공공건물을 활용하면 아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삶의 질 향상과 주민자치의 확대에 따라 마을의 문화공간이며 주민 참여센터가 되는 작은 도서관이 전국으로 활발하게 설립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빌게이츠 회장은 ‘나의 성공은 하버드대 졸업장이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을 도서관 때문 이었다’ 라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네 번째는. 관광. 문화. 예술을 위한 예술학교 설립입니다. 이제 문화 예술은 자치 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지원하여 공급해야 하는 시대이기에 예술학교 설립을 제안합니다. 예술인도 전문인력 양성을 해야 할 때입니다.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조례를 만들고. 지리산문학제 활성화. 전쟁 자료의 보고인 지리산에 전쟁문학관을 만들고. 예술가가 시민들이 매개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우리 농산물을 명품 브랜드화 하자는 것입니다. 함양에는 곶감. 산양삼. 약초. 사과. 양파. 등의 명품 브랜드화 시킬 수 있는 농산물이 많습니다. 이에 우리 지역 농산물의 명품화 추진을 위한 특화 농업 지원강화입니다. 특히 우리 군 주력 농산물인 산양삼은 생산 이력제 철저. 산양삼 재배확대를 위한 소농가 육성 지원. 신뢰감 유지 노력을 위해 임협이나 농협 등을 연계해서 유통 판매망 확보.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그리고 각종 보조금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서 이중 삼중으로 보조금을 받는 농가와 . 자격미달인 보조금 수혜자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여섯 번째는. 정부에서 주창하고 있는 녹색 성장입니다. 군민들이 웰빙 도시에 사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리산 둘레길과 임도를 정비하여 트레킹 코스를 가능한 읍. 면별로 1개 이상씩 정비. 개발하여 스토리 텔링을 만들어 적용하는 등 우리의 소중한 자원을 잘 활용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복골 유원지 복원입니다. 댐이 들어서기 전 많은 학생들이 소풍을 갔던 아름다운 계곡이 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해졌으며. 복골에서 인당까지의 하천은 악취와 벌레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는 . 이야기 공모를 통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변강쇠 옹녀의 건강 러브 스토리. 산삼관련 신비한 이야기. 상림 숲과 관련된 사연 등. 다양한 부분의 이야기 공모를 전국적으로 한다면. 우리 군에 산재 되어 있는 각종 문화유산이 존재의 차원에서 가치의 차원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공모 자체가 우리 군을 홍보하는 수단이 됩니다. 특히 함양의 보물인 최치원 서생의 천부경을 중심으로 한 동양철학을 계승하는 포럼 등을 개최한다면. 역사 문화의 현대식 접속으로 군민들에게 정신적 자양분이 될 것이며. 상림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리라 확신합니다. 여덟 번째는.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입니다. 면 단위에서 살고 있는 노인들에게 보고 즐기는 문화가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읍내의 건강식품 등을 파는 장사들에게 노인들은 한푼 두푼 모아둔 쌈짓돈으로 고가의 물건을 사고 뒤늦게 후회하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인 일거리 지원에 대한 관심과. 또한 지역마다 공공건물이나 보건소 등을 활용해서 노래교실. 스포츠댄스. 건강 등의 강좌 개설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그리고 노인들은 자주 읍내의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 교통의 불편을 호소하며. 미니버스의 운행 요구가 의외로 많았다는 것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제안합니다. 아홉 번째는. 지리산 전쟁관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리산은 6.25 전쟁의 주된 무대입니다.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이 숨어 있었던 지리산 곳곳에는 전쟁의 흔적과 이야기들이 전설이 되어 내려 옵니다. 타 지역과 차별되는 전쟁 역사가 산재한 지리산에 전쟁관설립을 제안합니다. 그래서 천왕제와 지리산 문학제등이 이 곳에서 개최되어 전 세계의 전쟁 종식을 선언하며. 먼저 간 영혼들을 위로하고 남아있는 전시물에 의해서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며. 세계평화를 부르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열 번째는. 군민화합 위한 제안입니다. 지방 선거가 끝나면 군민화합 차원에서 사랑의 헌혈. 평화의 음악회. 걷기대회 행사. 시낭송 등을 개최하여 그 동안 서로서로 불편한 군민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양진입로에 평화로운 고장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한다면 자긍심과 애향심고취.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리산에는 제일문 대문이 있듯 우리 군에 들어오는데도 대문이 필요합니다. 이제 6월이면 5대 의원의 임기도 모두 끝이 납니다. 며칠 후 지방선거로 주민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하나로 뭉치고 단합해야 합니다.언제나 군민편에 서서 올바른 여론을 이끌어 갈 공무원들을 믿고.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우리 군민들을 믿습니다. 저도 잠시 길을 잃었습니다. 제게는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위해 시행된 최초 여성 비례대표 의원이라는 부담감이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함양군 여성정치 역사에 비례대표만 하고 물러서는 비겁함을 남기지 않기 위해 지역구 선거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여성공천 의무화 법률이 통과되었지만. 군 단위라는 이유만으로 공천탈락. 이어 무소속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성들께는 최선을 다해 선거하는 모습을 보여 드렸고. 소속당에도 비례대표 의원의 품위를 유지했으며. 군민들께도 입당과 탈당을 번복하는 철새 정치인의모습을 보여 드리지 않아야 되겠다고 판단해서 출마를 접었습니다. 사랑하는 선배동료 의원님과 공무원 여러분! 어려울 때 마다 길 잃지 않도록 곁에서 늘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군민 여러분 ! 그 동안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지난 4년 동안 ‘아름다운 함양. 행복한 군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할 수 있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제 6대에는 더욱 훌륭한 일꾼들이 의회에 입성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발언을 마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