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원모재(遠慕齋) 1967년 창건함양읍에서 남쪽으로 폿두재를 넘으면 휴천면 목현마을 입구 고대선생 유적비가 있다. 그 근처에 '원모재'가 있다. 이 재실에서 지난 5월9일 30명이 모여 고대선생을 위한 숭모제와 함께 정기모임을 가졌다.이날 계장에 조용완(함양향교 고문). 외임유사 유기태(함양유도회 감사). 내임유사 정용재씨가 선임되었다. 임기는 3년이며 매년 음력3월26일에 누구나 '고대선생의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고대(휘 1556∼)선생은 자는 덕옹이요. 호는 고대. 관향은 진양이다. 선생은 1556년(명종11)함양읍 백연리 상백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남명학파의 주요 인물인 내암 정인홍 제자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시 함양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했다. 이때 쓴 일기 '고대일록'(4권4책) 간행으로 유명해 졌다. 선생이 1592년(선조25년)4월23일부터 1609년(광해군 원년) 10월7일까지 약18년에 걸쳐 쓴 일기에는 그가 전쟁 중 직접 겪고 보고 들었던 개인·가족·지역사회의 참상은 물론 의병의 활약상. 위정자들의 부정부패. 사림의 분열상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죽어가는 사람의 목숨이 호흡하는 사이에 있는 것과 같다”고 당시 전쟁의 참상에 대한 명언을 남겼으며 '고대일록'은 선생의 8대손 정동규씨가 필사본을 공개함으로 이루어 졌다. 남명학연구원이 5년여의 작업 끝에 완역했다. 이는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류희춘의 ‘미암일기’ 등과 더불어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의 대표적인 일기체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번역 작업에 참여한 정우락 경북대 교수는 “전쟁기 향촌사회의 일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고 한다.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원모재'는 1967년 창건하고. 비문은 2009년에 세웠다. 선생의 11대손 정용재 전 청년유도회장이 관리 보존하고 있으며. 재실 앞의 터를 구입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마장현 유교신문 명예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