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지난 5월7일 생존권 사수를 주장하며 재래시장 상인회. 지역대리점연합회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키모마트에 오후 2시 집결했다. 이들은 롯데슈퍼 불매운동을 호소하며 동문사거리∼롯데마트∼보건소∼재래시장∼낙원사거리를 경유 해 집결지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관련기사 사진보러 가기]롯데슈퍼 개점과 관련 재래시장 상인회. 지역 대리점 관계자들이 생존권 위협을 주장하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7일 롯데슈퍼사업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이들은 ‘지역상권사수’를 외치며 군 보건소 앞 노상에 100여명이 집결. 롯데슈퍼 불매운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전단지를 돌리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재래시장 및 대리점. 일반 마트는 지역민 고용은 물론 이익을 지역에 투자하고 소비해 지역 내에서 자금이 유통되어 지역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슈퍼가 올린 매출은 본사인 서울로 송금되어 재투자되지 않고 모든 상품일절을 외지에서 들여와 현금유통이 차단됨은 물론 대형마트로 인해 일자리 1개가 생길 때마다 오히려 사라지는 일자리는 1.5개에 이른다는 통계를 내놨다.또 "이로 인해 재래시장 및 일반매장의 매출감소로 지역대리점의 폐업이 속출할 것이며 일자리가 없어지고 생존을 위해 함양을 떠나야 하는 현상이 생겨 인구감소로 지역경제존립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특히 이들은 전 업주인 권모씨에 대한 분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역의 연고도 없이 외지에서 들어와 지리산마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을 진주로 빼돌리다 못해 함양상권이야 죽든지 말든지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 대기업 유통업체에 영업권을 넘겼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또 이들은 "지역민이 생존권에 위협을 당하고 있는데도 민을 대변한다는 선출직 공무원들은 관심 밖에 있다"며 "이들이 진정 함양군민을 위한 사람들인가 냉철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를 넘나든 이날 집회에는 함양 가 선거구에 출마하는 황태진. 이창구. 전성기 군의원 예비후보들이 참가해 가두시위를 함께했다.한편 지난 4월29일 지위승계로 문을 연 롯데마트는 6일 마트내 전시된 기존 물건을 철수시키는 과정에서 대리점관계자들이 생존권사수를 주장하며 이를 저지하자 전 마트 경영자의 동생인 권모씨가 차량으로 시위대로 돌진해 2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에 있다. <우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