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연합회·시장번영회 ----- 지역상권 보호대책 ‘내놔라’롯데슈퍼 ---------- 요구 검토. 2차 회의 때 보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롯데슈퍼가 읍내 지리산마트를 인수. 지난 4월29일 문을 열었다.군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27일 계약을 완료하고 28일 오후5시12분 보건소에 접수. 6시경 군청담당부서인 지역경제과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현행법상 마트 개점이 신고제인 점을 악용해 기존의 지리산마트를 인수한 뒤 지위승계(접수 후 3시간 이내에 허가완료)로 이날 간판을 달고 영업을 시작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4월29일 시장번영회(회장 이성호)와 대리점연합회(회장 김재우)는 롯데슈퍼 개점에 따른 협상을 위해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소회의실에서 1차 간담회를 가졌다. 대리점 연합회와 시장번영회는 "지역상권보호를 위해 ‘롯데슈퍼’는 철수 해라! 아님 함양내 거주하는 대리점 물건을 직접 납품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가격 형성문제 보완. 지역농산물 입점 등이 2차 협상일인 5월4일까지 지켜지지 않을 때는 ‘롯데슈퍼’가 철수할 때까지 소상공인들과 재래시장 상인회와 함께 범 군민 불매운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롯데슈퍼 관계자인 박재현 점장은 "지역업체들과 간담회를 갖는 마음이 착잡하다"며 "지역민과 상생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서기 경북 지역장은 "롯데슈퍼가 전국에 23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지역 특산품. 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도록 해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밝혔다.한편 지역 소상공인회는 "지난 3월 지역신문(주간함양)을 통해 보도 됐을 때 사업조정 신청 등 대책마련을 강구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응책이 미흡해 오늘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아쉬움을 성토했다. 특히 “롯데마트와 계약은 없던 일로 했다”는 지리산마트 경영자인 ‘ㄱ’씨의 얄팍한 상술에 놀아난 행정에 불만도 토로했다. <우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