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9일 함양초등학교는 함양군청(문화관광과)의 지원을 받아 교정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07호인 학사루 느티나무 가꾸기를 했다. 학사루 느티나무의 수령은 정확하지는 않으나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를 지낼 때 자주 올라 시를 짓고 읊었다는 학사루 옆에 심겨진 것으로 미루어 1.000년이 넘는 수령을 가지고 있어 천년목으로도 불려진다. 학사루는 1979년도에 함양군청 앞으로 옮겨지고 느티나무는 현재 함양초등학교 본관 우측에 균형 잡히고 단아한 모습으로 긴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채 우뚝 솟아 있다.느티나무는 봄의 신록과 여름의 녹음이 좋으며 가을의 단풍 또한 아름답다. 또한 성장이 빠르고 웅장한 수형으로 크게 자라며 예전부터 공원수나 마을의 당산나무. 학교 등에 많이 심겨져 왔다. 함양초등학교의 학사루 느티나무는 그 크기가 높이 21m. 가슴높이 둘레가 9m 정도이며 1.000년 이상 된 노거수임에도 불구하고 흠이 없이 건강하게 멋진 수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 가지치기를 통해 더 멋진 수형을 가지게 되었고. 여기에는 천연기념물 보호와 보전의 의미도 담겨있다. 100여년이 가까운 함양초등학교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학사루 느티나무의 넓은 그늘은 언제나 함양초등학교 학생들의 쉼터가 되어 주었으며. 학생들은 그 웅장하고 멋진 모습을 보며 더 크고 넓은 꿈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정재계 인사를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함양에 오면 꼭 들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앞으로도 학사루 느티나무가 잘 보존되어 함양초등학교와 함양군의 대표 문화재로서 긴 명맥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