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 1∼5학년 학생들은 지난 4월23일 함양의 곳곳으로 봄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1학년은 우리 함양의 명물인 상림을 찾아 봄철에 상림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이나 동물들을 관찰하는 활동을 했다. 저학년 어린이들의 특성에 맞게 우리 고장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보다는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과 탐구 능력을 기르는데 목적을 두었다. 친구와 손을 잡고 초록 잎이 무성한 숲 속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갖가지 나무도 관찰하고. 땅 위로 기어다니는 곤충들을 관찰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2학년은 지난 해 복원사업을 끝낸 함양 하림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아직은 무성한 숲을 볼 수는 없었지만 얼마 전 조성된 어린이 공원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 토속어류 생태관에서는 3D 입체 영화를 관람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3∼4학년은 필봉산 산책로를 따라 필봉산 정상까지 오른 뒤 대병저수지 방면으로 내려와 상림과 상림 건너편에 조성된 휴식공원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함양에 살면서도 필봉산에 처음 올라본다는 아이들은 제법 가파른 길에 숨이 차면서도 길섶에 핀 야생화와 뒤늦게 꽃망울을 터뜨린 나무들을 관찰하며 신기해했다.또한 5학년은 도보로 상림 숲의 인물 공원을 견학 한 다음 솔숲을 지나 병곡면 등구정으로 향했다. 학교에서 등구정까지 걸어가는 동안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은 걷느라 힘든 것도 잊을 정도였다. 이번 봄 현장체험학습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바쁘게 지내는 요즘 아이들이 변화하는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