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갑의 지리산 여행기37편함양 상림 연꽃. 칠선계곡이 제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택일을 잘 해야 멋진 연꽃.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어느 날 어느 시간에 감상해야 하나? 함양 문화전사(문화관광해설사)와 조우하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함양 문화관광해설사. 그들은 함양 민속. 무형문화. 서적. 천연 기념물. 지역문화 등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정확히 설명. 이해시킴으로써 관광객들의 문화 체험을 값지게 해준다. 함양 레저 전도사 그들을 소개한다. 이장호 감독 일두 정여창 고택 알았더라면…# 그러니까 호랭이 담배필 적 이야기인데. 1984년 국산영화 중 대박을 터트린 영화가 뭐냐하몬 이장호 감독이 연출한 어우동(於于同) 잉기라. 지금은 쭈그렁 할머니가 되어 버린 이보희가 어우동 역을 맡았는데 요염한 몸매로 조선 사대부 대감나리를 홀려대는 연기… 진짜진짜 섹시했지. 이 영화를 찍기 전 이야기인데. 내가 말이여. 모월모시 이장호 감독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능거라. 서울 충무로 이장호 감독 사무실을 찾았더니 대뜸 어우동 시나리오 대본 1부를 건네주며 한다는 말이. 이 사극영화를 고택에서 촬영해야 하는데 자네가 한번 찾아봐. 수고료는 20만원(지금 돈 약 300만원)줄께"나는 그때 화들짝 놀래 버렸어. 고작. 고택 하나 소개해주는 데 지금 돈 3백이라? 내가 조심스럽게 이장호 감독에게 물었지. “찾아보기는 찾아보겠는뎁쑈. 그건 그거고 무슨 돈을 그리 많이 줍니까?” 이장호 감독은 내게 꿀밤을 주며 “얀마. 이 영화의 생사. 장소 헌팅에 달려 있어. 제대로 발견해내면 50(지금돈 약 7백만원 정도) 주마!”그때는 정말 몰랐다. 영화에서 장소헌팅이 그렇게 중요한지. 세월이 흘러 나는 장소헌팅의 중요함. 그 위력!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운동권 출신 고현정이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동해안 외딴 바닷가에서 숨어산다. 마침내 경찰이 고현정 소재를 발견 체포하기 위해 동해안을 찾는다. 추격자와 도망자 사이로 바닷가 기찻길이 보이고 그 간이역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이 장면이 TV로 방영된 후 고현정 피신처 정동진역이 일약 화제의 명소로 부각된 것이다. 연암 박지원 테마 역사소설 쓰려고 장안의 소설가들. 함양 비밀잠입?# 며칠전 소설쟁이 Q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다. “꼭 만나 이야기할 게 있다” “나. 지금 함양 있으니 서울 동서울터미널로 가 함양지리산고속 타고 함양으로 내려 오라”이 놈 뭐가 그리 급했던지 전화한 지 6시간 후 함양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래 이야기할 게 뭔가?”“며칠전 함양군에서 연암 박지원을 소재한 역사소설 공모한다는 뉴스를 봤네. 그걸 보고 아! 이번 참에 그럴싸한 역사소설 1편 창작하고 싶은 욕망이 일더군. 해서 하는 말인데. 자네 함양 인맥 많이 알고 있잖아. 박지원 관련 사료랄까. 연암이 머물렀던 장소. 비하인드 스토리 많이 아는 분 좀 소개해 주시게”나는 소설쟁이에게 말했다. “오늘 함양 막걸리 푸짐하게 사 주면 소설 길라잡이 몇 분 소개해주지” 이장호 <어우동> 고현정 <정동진> 연암 역사소설을 쓰려는 <한 소설가의 함양 방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예술가들은 장소헌팅에 목말라 하고 있다. 좋은 영화. 소설을 창작하려면 제일먼저 멋진 배경을 찾아내야 한다. 여행도 마찬가지. 함양 상림 연꽃 칠선계곡 폭포가 제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택일을 잘해야 진짜배기 연꽃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연꽃과 물줄기 진면목을 알려면 누굴 만나야 하나? 감동적인 함양 여행을 하려면 함양의 문화전사들을 찾아라! 이름하여 문화관광해설사. 문화관광해설사는 문화재 (고궁. 민속. 무형문화. 서적. 천연 기념물 등) 및 지역문화 등을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확히 설명. 이해시킴으로써 관광객의 문화체험 및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함양에서 문화지식을 얻고 싶은 예술가. 그리고 함양 여행을 더욱 유익하고 즐기고 싶은 나그네를 위해. 함양 문화전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지현(함양문화관광해설사 모임 회장)소설가 Q. 그가 이번 연암 소설 공모에 당선되려면 반드시 이지현(함양문화관광해설사 모임 회장) 선생을 만나야 한다. 이지현 선생은 함양 유림(儒林) 태두 일두 정여창 기념사업회 부녀회장을 맡고 있다. 소설가 Q. 수첩에 적어라. “일두를 알아야 함양을 알 수 있고 함양을 알아야 연암이 살았던 안의현을 알 수 있도다”정여창 고택은 KBS-TV 대하드라마 토지 로케이션 장소로 이름 높다. 이지현 선생을 만나면 아마 이런 이야기를 들려 줄거야. “일두 정여창 고택은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에 있습니다. 개평리 한옥마을은 집집이 돌담으로 어깨를 맞대고 있죠. 연암 소설 쓸 때 연암이 살던 집 묘사를 반드시 해야 하겠죠. 이 마을에 가면 해법이 나옵니다.일두 선생 고택 대문에 들어서면 사랑채가 바로 보이죠. 사랑채는 ㄱ자 팔작집으로 돌 축대가 높직하고 추녀는 비상하려는 듯 날개를 펴서 시원스럽죠. 사랑채 옆 일각문을 통해 안채로 들어서면 마당이 직사각형으로 길게 뻗어 아래채와 연결됩니다"함양은 지리산을 품고 있는 터라 서기어린 고찰이 많다. 혜암 종정이 한소식 했다는 상무주. 지리산 풍광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금대암. 신라고찰 벽송사. 용성스님 주석처 화과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소설가 Q! 홍명희의 <임거정>. 이병주의 <바람과 구름과 비>같은 역사소설을 보다보면 으례 사찰 묘사가 나오잖는가. 아마 그대도 연암 역사소설 쓸 때 함양 고찰을 묘사해야 하겠지? 내가 자네에게 한 수 가르쳐 주마. 이지현 선생에게 삼배 절해라. 그리고 말이야 “함양 고찰 연기설을 알고 싶으니 그 지식 좀 전해 주십시오”라고 간청하거라. 어린이 집과 배정경 해설사# 강명희 원장. 부산 동래구에서 새숲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강 원장은 산세수려한 함양땅에 어린이집을 짓고 싶어한다. “어린이들이 맑디맑은 산 속에서 생활하면 우선 심성이 맑아집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숲 아래에서 뛰놀며 현미로 지은 밥. 산야초로 만든 즙을 먹게 되면 평생 건강한 삶을 살게 될 겁니다. 제가 보기론 함양이 어린이 요람으로 적지인 것 같습니다. 구 선생님(필자) 혹시 함양에 숲에 대해 많이 아는 분 계신가요?”이 경우. 배정경 해설사를 소개하면 딱 이겠다! 배정경 선생은 함양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사단법인 <숲과 문화의 향기> 사무국장도 맡고 있다. ‘숲과 문화의 향기’(대표 서광민)는 산골도시 함양군 일원에서 숲생태체험 프로그램. 숲치유 프로그램. 꽃나눔축제 등을 5년간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 8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이 단체는 숲 놀이 전문학교 ‘씨밀레 초록교실팀’ 숲치유를 위한 ‘자연과의 호흡교실팀’ 문화관광기행을 담당하는 ‘숲과 문화교실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숲 탐방로 발굴 및 지역 문화관광콘텐즈 개발 등을 주된 사업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란다. 야생화 압화 전문가 박정자# 야생화 압화를 아시나요? 압화란 조형예술의 일종으로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꽃누르미 또는 누름꽃이라고 부르지만 보통 한자로 압화라고 부른다.박정자 선생을 만나면 지리산 야생화 압화 기법을 터득할 수 있다. "봄 여름 지리산엔 야생화가 만발하죠. 이 야생화의 꽃과 잎. 줄기 등을 채집. 인공적인 기술로 누르고 건조시킨 후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해 보세요. 멋진 미술품이 탄생할 겁니다”압화는 꽃을 평면으로 말리기 때문에 조형성이 적은 반면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압화로 된 한송이 작은 들꽃은 카드. 편지지. 액세서리. 액자용 그림. 전등갓 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어울려 훌륭한 장식품이 될 수 있다. 함양의 김훈(칼의 노래 작가) 이춘철# 이춘철 선생은 함양의 김훈(소설 <칼의 노래> 저자). 이춘철 선생은 김훈이 그랬던 것처럼 자전거로 함양 관내 문화재를 탐방하고 있다. 이춘철 선생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함양 문화탐험을 해보시라. 대절버스 승용차 타면서 역사공부하는 것하고 질적으로 게임이 안되부러야! 이 자전거 퍼포먼스는 여행객 여행추억 속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한편 이춘철 선생은 함양 지역 숨겨진 별미집 도사. 이 선생은 말한다. “함양은 면이 강합니다. 특히 민물잡고기를 갈아만든 어탕국수가 별미지요. 그러나 저는 비 올 때 함양재래시장 주변 예를 들면 진미분식. 오뚜기식당의 수제비와 칼국수를 선호합니다. 이 집에 가면 덤으로 보리밥에 강된장을 주는데. 이걸 잡숴야 함양을 제대로 체험하는 겁니다”함양하면 다슬기 수제비다. 다슬기는 보약중 보약! <본초강목>에 의하면 다슬기에 이런 약성이 있다 한다.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간 기능 회복과 황달을 제거한다.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체내 독소를 배설한다. 부종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한다. 우울증을 없애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칼슘이 풍부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구혜령 선생 손잡고(?) 상림공원 숲을 거닐다 보면 # 구혜령 선생은 지역내 사회운동가로 명성이 높다. 거창 YWCA이사장. 외국인 결혼 이주 여성 한글 문화교실 교사. 경남 <생명의 숲> 숲 해설가 이수했다. 이 땅의 시인들이여. 시적 영감이 안 떠오르거든 구혜령 선생을 만나라. 선생과 손잡고(?) 상림공원 숲을 거닐다보면 말이야. 선생께서 그대에게 툭툭 시 쓸 반찬을 던져 줄 터이니. “일몰이 지나면 숲 색깔도 바꿉니다. 일몰 전 파란색이었던 숲이 파파야색으로 이어 주황 보라로 바뀝니다. 시인이시여. 그 빛에 몰입. 자연의 경외를 느껴 보세요.아참. 시인 여러분. 상림공원 숲길 걸을 때 그냥 걷지 마세요. 함양 숲속의 나무는 뿌리로부터 흡수하는 물과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 그리고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을 이용하여 이 지구의 대기에 신선한 산소와 에너지원을 제공합니다"구혜령 선생은 숲의 소중함을 이렇게 말하리다.“숲은 건강을 증진시켜주고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또 정서생활과 도덕적 종교적인 고도의 정신생활에도 깊은 영향을 주고 문학 음악 미술 등과 같은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정신적 터전을 마련해 줍니다” 함양군청 종합민원실 근무. 미스 박숙향 # 박숙향 선생. 문화관광해설사 겸 함양군청 종합민원실 근무. 미스입니다!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순천대학교 자연환경해설사 수료. 박숙향 선생을 통하면 맞춤형 여행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령 지리산 무속투어를 하고 싶다면?박숙향 선생은 다음과 같은 여행메뉴를 소개할 것이다.“지리산 칠선계곡 두지터 위에 가면 무명폭포가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신기루처럼 관음보살상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어디냐구요? 칠선계곡 초입에 가면 칠선산장이 있어요. 이 집 주인에게 문의하면 됩니다”“함양 풍경을 그린 옛선인들이 쓴 시조를 감상하고 싶다고요? 함양문화원에 가면 당곡 정선생 문집이 있어요. 그 문집 25쪽에 <연포대에서 폭포를 완상하며 2수>를 보세요”당곡 선생은 함양 폭포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노래한다. 흰 비단 기울어져 푸르게 에워싸니 산 바위 쪼개져 구름이 뭉게뭉게물 불어날 때 물 덜어지는 소리 땅을 찧는 듯 하고급히 번개처럼 달려 아래로 부딪치는구나어딘가 신령스러운 근원이 바다굴과 맞닿아 있어 물거품 가득 흩뿌리네 호텔리어 출신 임숙조# 임숙조 선생. 부산 여자전문대 관광경영과를 졸업하고 경주 콩코드 호텔에서 근무했다. 현재 함양군 어머니 합창단장. 임숙조 선생은 “함양 여행길에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게 있다면 특산물입니다”라고 말하며 함양 특산물이 다른 지방 것보다 더 좋은 이유를 설명한다.“함양은 우리나라 최고의 게르마늄이 있는 곳이죠. 양질의 게르마늄 토양에서 자란 특산물. 귀가하실 때 한아름 사 가시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일 겁니다.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함양 양파는 겨울 한파(영하 14℃)는 물론 생육기간(만생종)이 길어 저장성이 뛰어나며 고품질 무공해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함양곶감은 지리산 깊은 산골의 산 좋고 물 맑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이 지역 밤낮의 높은 기온차로 인해 당도가 매우 높아 곶감 맛이 좋다는 것이 자랑이지요. 또한. 500년전 1472년 조선시대 김종직 선생이 점필재문집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임금님께 진상돼 더 유명합니다"특히 함양은 청정지역이고. 해발이 높은데다가 자연 건조로 하기 때문에 상품 질도 최상이라고. 전영순. 전국문화관광해설사 경연대회 대상 수상# 전영순 선생은 함양이 자랑하는 관광전도사. 2006년 경남 엑스포 내 고장 알리기 우수상. 전국문화관광해설사 경연대회 대상 수상. 문화재청 전국문화해설사 스토리텔링 경연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구 한의대 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광문화 강의. 진주 KBS 라디오 지금은 정보시대 방송을 한다. 전영순 선생은 상림공원 초입 관광안내소에서 근무한다. 경남도민일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필자이기도 한다.전영순 선생은 경남도민일보를 통해 함양 정자문화를 이렇게 노래한다.정자문화 1번지 화림동 계곡 = 누각이 학문을 연마하거나 연회나 군사적 목적의 공적인 용도로 쓰인 곳이라면 정자는 개인이나 소수가 풍류를 즐기거나 휴식을 위한 사적인 공간으로 지어져 대체로 작은 규모다. 그래서 산수가 화려한 곳에 배치하여도 무리가 없다.깊은 계곡이 많은 함양에 잘 어울리는 것이 정자다. 화림동 계곡은 8담8정(여덟 못과 여덟 정자)으로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1번지라고 불러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다양한 정자가 지척에 있다. 계곡에는 대표적인 정자인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농월정이 차례로 줄지어 있다. 전영순 선생은 함양 권역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바로알기 현장체험 학습을 주도한다. 학생들은 전영순 선생 지도하에 안국사. 금대암. 부연정. 박만송 효행실적비. 마애여래입상 등 마천면 관내 문화 및 역사유적지를 공부했다. - 만일 서울 부산 대도시 초등학생들이 함양을 찾는다면 어느 곳을 소개할 것인지? “박만송 효행 실적비. 정동호 지려 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 비를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부모님께 어떻게 효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독자 여러분. 웰빙천국 함양을 찾거들랑 함양 문화전도사들 꼭 찾으십시오. 그들로부터 함양. 알려지지 않은 문화정보 많이많이 입수하세요. 여행의 즐거움 몇 백배 충만해 질 겁니다! 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함양 문화관광해설사가 강추하는5월중 함양 관광명소 코스 감상코스는 문화유적지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는 곳으로 정해 보았습니다.상림-오도재(지리산제일문.조망공원)-서암정사(칠선계곡)-남계서원-일두고택-거연정-군자정. 동호정(화림동계곡)-연암물레방아공원(용추계곡)-용추폭포-용추사.보통. 함양의 명소를 아시고 코스를 정하여 오시는 분이 있는 반면. 함양에는 어떤 곳이 좋으냐고 물어 오시는 분도 많이 계신다. 그 중 으뜸으로 함양의 얼굴인 상림을 추천한다. 10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인공림의 위대함이 시간을 거슬러 역사와 문화를 내포하고 있다.그리고 화강암 바위에 조성된 불국토의 세계 서암정사. 유림의 대표적인 거두 일두 정여창 선생의 생가 일두고택. 조선시대 두 번째로 사액된 남계서원. 정자문화의 보고인 화림동계곡의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을 추천한다. 연암 선생의 치적을 기르기 위해 조성된 연암 물레방아공원도 볼만하다. 수많은 이야기가 물처럼 흐르는 용추계곡내의 용추폭포 용추사가 인근에 있다.음식 : 보통 오전 중에 상림을 보고 중식을 하고 난 뒤 오후 일정으로 진행되어 지는데 상림 인근이 접근성이 좋다. 오곡정식이나 생선쌈밥 백연정식을 주로 소개.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마천면의 산골짝 식당 염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추천한다. 물소리. 바람소리와 함께하는 음식은 맛과 정을 느끼게 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듯 싱싱한 야채는 고기의 맛을 풍요롭게 하고 몇 년씩 묵은 김치의 깊은 맛은 다시 찾게 한다. <감상코스>50리 벚꽃길과 괘관산 철쭉하늘과 땅이 온통 분홍빛! 아름드리나무가 우거져. 푸른 하늘과 분홍빛 벚나무가 우리를 설레게 한다. 꽃바람에 실려 바닥에 내려앉은 꽃잎들도 나무에서 발하지 못한 빛을 도로 위에 내려앉아 바람이 일 때마다 춤을 추는 꽃잎들이 지쳐 있는 우리를 미소짓게 한다.음식: 하고초꽃 축제 때 마을 부녀회에서 마련하는 부침개와 꽃밥은 하고초 막걸리와 함께 즐긴다. 서암∼지리산둘레길(2km정도. 서암-의중마을-모전마을) 서암에서 바라보는 칠선계곡의 정취도 아름다울 뿐 아니라 가파르지 않고 여유있게 둘러보며 지리산 사람들의 삶까지 느껴볼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음식 : 흑돼지. 흑돼지 고기에 털이 박혀 처음 접한 사람은 얼굴을 내젓기도 하지만.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은 털이 박혀 있지 않으면 흑돼지고기의 참 맛을 느낄 수 없다며. 연신 젓가락질이 바쁘다. 느끼하지 않으며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흑돼지구이 강추한다.흑염소. 산채비빔밥. 산채정식 : 지리산에서 방목하며 키우는 흑염소와 재배하지 않고 순수 토종 산나물은 밥한그릇이 보약 한첩이 될 것이다.거망산 거망산에서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바람에 스치어 쏵∼쏵∼ 스치는 소리가 마음을 가볍게 하고. 음식 : 안의면 순대국밥에 탁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