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수예비후보인 이철우(61·전 청와대 민정수석실국장)씨가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했다.지난 17일 한나라당 경남도당에서 천사령군수와 서춘수 후보간에 여론조사 경선협의 시점인 오후 5시에 이철우 후보는 본인의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을 선언했다.이날 이철우 후보의 무소속 선언으로.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언하고 본선을 기다리는 박종환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간의 3파전으로 군수후보 지형도가 전체적으로 윤곽을 잡았다.이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은 함양군수 공천 기준으로 도덕성. 전문성. 군정수행능력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여론조사를 명분으로 당선 가능성만을 최우선으로 삼아 특정 인사에게 공천을 주기 위한 방편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공천은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군정수행 능력. 미래비전. 당 기여도. 개혁의지 등 전 부문에 걸쳐 공정한 평가로 선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들은 제외된 채 진행됐다” 면서 “이것은 공정한 평가가 아니기에 정들었던 한나라당을 일시적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방권력의 교체를 외치던 상대 후보자마저도 '자신이 공천을 받았다'는 둥. '이철우 후보는 사퇴했다'는 등 온갖 음해와 흑색선전으로 피해가 컸었다”고 말하며. “법에서 정한 여론조사 방법마저 숱하게 어기며 상대후보 죽이기에 혈안이 된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 고 분노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라는 옷을 입혀 우선 당선만 시키고 보자는 생각으로 군정수행능력은 물론 인격적으로도 부족한 후보에게 공천을 준다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닐뿐더러 선거 후에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늘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여러분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며 “당당히 싸워 이겨 살아서 여러분의 품으로 돌아오겠다”며 회견을 마쳤다.   <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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