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는 5학년 학생 116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20일 씨름교실을 열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경남씨름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씨름교실은 우리나라 민속경기인 씨름을 널리 보급하여 초등학생의 체력 향상과 민족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먼저 씨름의 유래와 역사. 씨름의 정신 등에 대해 배운 뒤 샅바 매는 방법. 다양한 씨름 기술 등 실전 위주의 시연과 설명을 곁들인 수업을 가졌다. 특히 경남대학교 씨름부 선수들이 씨름교실에 직접 참여해 씨름 기술을 시연하여 학생들로부터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까지 직접 샅바를 매고 단판 경기를 벌였는데 익숙하지 않은 기술과 몸짓이었지만 경기를 하는 학생이나 응원하는 학생 모두가 함박웃음을 지었다.5학년 노효종 학생은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경기인 씨름을 직접 해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며 친구의 허리를 잡고 밭다리 기술을 걸어 얻은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함양초등학교를 방문한 강연팀은 함양초 어린이들에게 전통문양이 새겨진 필통과 씨름 교본을 선물하고 샅바를 기증했다. 이번 씨름교실을 통해 함양초등학교 학생들은 우리 민속경기인 씨름을 보다 더 가까이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