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 함양 다 선거구 기초의원에 도전한 예비후보는 총 8명. 8룡(龍)을 만나 출마의 변을 물었다. “기필코 찬밥 신세 함양 다 선거구 백성들에게 온반(溫飯=밥에 뜨거운 고깃국을 얹은 장국밥)을 선사하리라” 8룡. 이들은 어떤 정치적 내공을 발휘 온반을 만들어낼 것인가? 8룡의 인간적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며 어떤 정치공약을 준비하고 있는가? “함양 다 선거구(안의·지곡·서상·서하)는 한마디로말해서 마. 시베리아 벌판입니더. 모든 부(富)와 복지시설은 읍에 집중되어 있고 함양 다 선거구는 완전히 찬밥 잉기라! 뭣땜에 내가 기초의원에 출마하느냐? 군의회 진출하여 읍에만 예산 집중투하하지 말고 가난뱅이 함양 다 지역에도 예산을 안배해라 따질라꼬 하능기라!"이번 지방선거. 함양 다 선거구 기초의원직에 도전한 예비후보는 총 8명. 8룡(龍)을 만나 출마의 변을 물었더니 모두가 함양 다 선거구 찬밥론을 편다. 아. 그 옛날 연암 박지원 나리께서 현감 하실 제. 안의현 서울 압구정동 부럽지 않았는데 우짜다가 천하지존 안의가 지금은 인구 5천으로 쪼그라들어 버렸능고? 오호 통제라. 안의가 이러할진데 안의권에 속해 있는 위성국가 지곡·서상·서하 인구수. 경제규모. 안 봐도 비디오일쎄. 함양 다 선거구를 구원해 줄 진인(眞人)은 없는가? 본지는 4월13일. 14일 함양 다 선거구를 잠입. 진인 찾기에 나섰다. 어둠을 가르며 함양 다 시베리아 벌판을 향해 적토마 탄 8룡의 모습이 보인다. 적토마는 엉덩이를 높이 들척이고 그 말 위에 고삐를 힘껏 쥔 8룡. 사자후를 터트린다. “기필코 찬밥 신세 함양 다 백성들에게 온반(溫飯=밥에 뜨거운 고깃국을 얹은 장국밥)을 선사하리라”함양 다 선거구 8룡. 이들은 어떤 정치적 내공을 발휘 온반을 만들어낼 것인가? 8룡의 인간적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며 어떤 정치공약을 준비하고 있는가? 전병원 최고령 출마자.3대 군의원 역임이번 출전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전병원(田炳元 68). 그러나 기골과 기개. 30대 청년 못지 않다. 신선락(神仙樂) 즐길 노년에 진흙탕 정치판에 왜 뛰어 들었나? 이유는 단 하나. “대저 군의원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뇨? 군에서 집행하는 예산. 제대로 쓰였는지 현장확인하고 철저한 감시감독하는 것 아니겠소. 그런데 직전 군의원들 하는 모양새를 보자 하니 죄다 어깨 힘만 주고 다니지 이 거룩한 일에 게으름을 피우더이다. 나는 전생에서도 이승에서도 발로 뛰는 정객. 이번 6월2일 적벽대전(赤壁大戰)에 승리하여 함양 다 고을에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내기 위해 출전하게 되었소이다”전병원 닉네임은 마당발. 함양 다 백성들의 귀와 눈이 될 것을 다짐한다. “나는 오랫동안 농협전문 경영인으로 일해 왔소. 행정에 밝고 특히 예산회계에 단련된 무장이오. 나에게 몰표를 주시오. 반드시 함양 다 선거구를 복지천국으로 만들 자신이 있소이다”전병원의 공약을 소개한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천혜의 자연보고 파헤치는 걸 막겠다. 1면 1명품 생산하여 관광산업과 연계하겠다. 무병 장수하도록 노인복지 예산 늘이겠다.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 귀농하도록 예산 편성토록 독려하리라" 제3대 군의원 역임. 슬하 자제 잘 키웠다. 장남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 동아제약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차남은 부산대 미대를 나와 카툰작가로 활동하고 있다.한윤용 베트남 며느리 두고8순 부친 봉양4.5대 군의원. 5대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산삼축제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함양 산삼을 브랜드화하는데 일익했다. 한윤용(韓潤龍).관상가 백운학 가라사대 “한본좌(本座) 얼굴은 맹호출림(猛虎出林) 상일세. 사람됨이 준수하고 풍모에 위의(威儀)가 깃들어 있어 영웅의 기상이로다. 후달(後達)하여 그 이름 함양 천하에 충천할 상이로다”안의에서 만난 노숙희(가명)는 백운학과는 다른 인물평을 한다. “한 의원 사는 모습 왜 KBS-TV 인간극장에서 취재 안 하는지 모르겠심더. 한 의원 집에는 4대가 알콩달콩 살고 있지예. 이들이 사는 모습 다큐멘터리 소재로 끝내 줌니더. 한 의원 며느리(팜티 템)가 베트남 출신잉기라. 한 의원. 외국 며느리를 상전 모시듯 참 다정다감하게 대해 줌니더. 그라이끼네 외국 며느리도 시아버지를 혼정성신하고예. 이렇게 좋은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한 의원 이번 선거때도 뽑아 줄낌니더”한윤용은 월남전 참전용사로서 해병대 만기제대 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안의벽돌건재운영(제조업). 안의라이온스클럽총무. 자영업(벽돌 건축자재판매). 안의면 체육회장(현). 함양군의회 제4대 의원. 함양군의회 제5대 의원(현). 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및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현).박경규 40년 안의 정치사 산증인 함양 안의 정치사의 산증인이다. 1972년 정치에 뛰어들어 정우식 노인환 권익현 등 거물 국회의원 아래에서 정치수업을 받았다. 박경규(朴卿圭).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007 제임스본드 숀 코네리 수염. 얼굴에는 신선의 풍모가 있고 고상한 기품이 가득하다. 지난 4월 모일 모시.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 함양군 의원 예비후보 상견례 및 면접이 있었다. 신성범 의원이 박경규에게 물었다.“출마하는 이유는?” “저는 지난 선거 때 군의원에 출마하려다 그 뜻을 접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안의출신 후보가 난립하면 곤란하다는 여론 때문이었죠. 좋다! 안의 발전을 위해 이 한 몸 기꺼이 희생하자 해서 출마를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5대 때 군의원 활동사항을 보니 아.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나는 제 명예를 걸고 말합니다. 저는 제 이력으로 보나 정치편력으로 보나 확실히 준비된 군의원 후보입니다. 당선되면 함양 다를 유쾌통쾌상쾌하게 발전시키겠습니다.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니니 유념해 주십시오”박경규 그는 무언(無言) 중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짙은 매력이 있다. 안의면 체육회장 민선 2대. 안의중 총동문회 부회장. 안의라이온스 회장. 재향군인회 안의면 회장 등 굵직한 감투를 쓴 이력이 있다. 박경규는 레저기획에도 일가를 이루고 있다. 그는 광풍루 앞 천을 시발점으로 용추계곡. 기백산 도보여행길을 개발할 생각이다.“용추계곡에는 수달이 삽니다. 이 좋은 자연경관을 밑천 삼아 국내 최고의 무릉도원 답사길을 형성시켜 함양 다 선거구의 발전을 도모코자 합니다” 김경두 행정의 달인.군청과 윈윈하겠다 두(斗)? 큰 이름이다. 북두칠성에 이 두 자가 들어있다. 큰 태자와 만나 태두(泰斗)가 된다. 김경두(金景斗) 그는 함양 행정의 태두(great authority). 안의면장을 끝으로 33년간 공직자로 근무했다. “오염된 탁세에서 부정에 물들지 않는 깨끗한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손아래 동생은 청와대 요직에 근무하다 몇 달전 강원도 철원경찰서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거 사무실은 안의농협 앞 믿음사 1층에 있다. 김경두는 함양 다를 친환경산업. 자연치유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서하는 곶감 주산지로서 곶감을 테마로 한 죽(粥). 안의는 육류 식도락가들의 천국. 지곡은 명실상부한 한옥테마관광지로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김경두는 군의원이 되면 군정을 심층적으로 감시하는 한편 사안별로 협조할 것은 협조. 양수겹장 전법을 펼치겠다고.“저는 군청 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군청과 효과적인 협력을 꾀해 군청과 함양 다 지역구 상호 윈윈(win-win)하도록 하겠습니다” 김경두는 노모를 지극정성 모시고 있는 효자로서 연암((燕巖) 박지원 사상연구에 깊은 지식을 갖고 있다.최병상 함양 정치 쿠데타 내가 하겠소 전 한나라당 대표 최병렬하고 이름이 비슷하다. 최병상(崔秉相). 이번 함양 다 선거구 출전용사 중 최연소 주자(47). 거창고를 거쳐 건국대 농화학과를 나왔다. 신성범 의원과 고교동문이다. 함양 최고의 과학영농 이론가. “출마의 변?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곡면을 대변할 군의원이 되겠습니다. 5대때 안의면 출신이 군의원을 싹쓸이 한 것.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출마합니다. 지곡면 유권자 여러분. 우리 똘똘 뭉칩시다. 저는 군의원에 당선되면 지성(Intelligence)에 입각. 함양 정치판을 확 바꿔보겠습니다. 당선되면 농협과는 차원이 다른 농축산물 유통벤처기업을 유치코자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추진력입니다. 추진력은 아무래도 소장파가 잘 해냅니다. 저를 성원해 주십시오. 보란듯이 똑 부러지게 군 의원으로서의 역할 제대로 해내겠습니다” 이어 최병상은 말한다. “지곡면에는 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문화유산이 즐비합니다. 정병호가옥(咸陽鄭炳鎬家屋 : 중요민속자료 186). 함양 평촌리 옥계신도비(坪村里玉溪神道碑 : 경남유형문화재 300). 용성세고책판(龍城世槁冊板 : 경남유형문화재 334). 함양 마안산성(馬鞍山城 : 경남기념물 173). 함양 개평리(介坪里) 소나무(경남기념물 211). 교수정(敎授亭 : 경남문화재자료 76). 만귀정(晩歸亭). 평촌리 선사유적(坪村里先史遺蹟) 등. 저는 이 위대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내놓겠습니다. 필요하면 이참 관광공사 사장에게 부탁. 그를 지곡 홍보대사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최병상은 젊다. 그 젊음을 무기로 함양 군의회를 쇄신시키길 기대한다. 최씨 종친회 지곡면지회장. 지곡면 청년회 부회장. 한나라당 함양군 중앙위원을 지냈다. 전영일 순두부식당 주인.정치도 맛깔나게 한다! 개인적인 취향인데 나는 금수의 왕 사자(獅子) 관상을 선호한다. 전영일(全永日). 나이를 먹을수록 부귀의 몸이 될 사자상이다. 이런 관상을 가진 자는 초년에 고달픈 장애가 있지만 말년엔 변역(變易)의 지혜가 생겨 영화로운 귀(貴)가 가득차게 된다. “취재하는 양반 족집게구먼. 딱 맞소. 소생은 서하 출신인데 집이 궁핍하야 20대 때 대처로 나가 모진 고생을 하다 근면성실하여 도로공사 중역까지 지내다 퇴직했소. 그 후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봉사하며 지내다 이번 참에 큰 뜻을 품고 출마하게 되었소. 내 성격. 보시다시피 화끈하오이다. 무릇 정치인은 좀생이 체질보다 나 같은 사나이 근성을 가진 자가 안성맞춤. 멋들어진 군의원. 함양 다 지역만 아닌 함양 전체 군민들로부터 존경받는 풀뿌리민주주의 실천자가 되어 보겠소”고향에서의 활약상이 대단하다. 서하면 4H 클럽회장. 서하면 선관위원장. 서상면 남덕유 벚꽃 십리길 조성추진위원. 안의초 49회. 중고 18회 동창회장. 천령적십자 부회장. 서하초 운영위원장. 서상면 문화체육공원 건립추진 상임이사 관록이 있다.송경영 경남 스타급 도의원.몰표 기대 함양이 탄생시킨 경남 도의원 스타 송경영(宋京永). 이번 선거. 군의원으로 하향 조정 출마한다. “하향이라니? 외국같은 경우. 국회의원 보다 기초의원이 훨씬 대우받는 걸 모르시나 보네? 기초의원이 지역에서 해야 할 일 아주 많습니다. 면장도 알아야 면장을 할 수 있듯이 군정을 견제하려면 행정업무에 해박해야 합니다. 나. 송경영을 성원해 주십시오. 내가 군의원으로 있는 한 결코 함양군청. 함양 다 지역구를 홀대하지 않을 겁니다”송경영 명함에 이런 문구가 적혀져 있다.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 송경영은 경남도의회 요직을 맡아 함양을 빛냈다. 제8대 후반기 경제환경 문화위원장. 경남영상산업육성위원장. 장애인 체육회부회장 등을 지냈다. 또 그는 경남도의회에서 ‘빗물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의. 전국 16개 광역의회와 234개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개인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이 조례는 빗물관리 목표.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 등 빗물 관련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박병옥 아내와 동맹맺고서상 서하 집중공략서상면. 연거푸 군의원을 배출 못해 면민들이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해 있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군의원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면민들이 똘똘 뭉쳤다. 함양군 서상면 대남리에서 주유소를 하는 박병옥(朴秉玉). 그가 서상면민 숙제를 풀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함양군 체육회 이사. 서상면 체육회 45대 회장. 서상중학교 총동창회장. 밀성박씨 종친회 서상분회장. 서상면 생활안전 협의회장을 지냈다. “서상면은 덕유산·육십령·깃대봉·백운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고 덕유산에서 발원하는 남계천이 흐르는 산세 수려한 마을입니다. 무공해 배추·무·미나리·우엉 및 화훼재배가 성하지요. 이런 천혜의 고장이 지금 겨울잠 속에 빠져 있습니다. 제가 선두에 서. 서상 서하를 국내 최고의 레저타운으로 발전시켜 보겠습니다”박병옥의 강력한 정치후원자는 아내 최성민. 최성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함양 여걸. 자유총연맹 함양지부 여성회장과 여성의용회장을 역임했다. 이번 지방선거때 아내와 동맹을 맺고 전투에 임한다. 아내는 자신의 고향 서하면을 커버하고 박병옥은 텃밭 서상을 격파하고 안의 지곡을 평정할 계획이다. 옴마니반메홈! 함양 다 대전투 8룡. 멋지게 페어플레이 하시라! 구본갑|본지 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