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젠토(Agrigento)는 기원전 6세기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 건설한 도시로 농업혁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여 최고의 번영을 이룬 곳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 때 그 정신으로 우리나라 농업이 재무장할 시기가 도래했다. 농업은 선진국의 새로운 비전이고 미래 부의 원천이라 천명을 하여 전 세계가 농업의 새로운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이제 농업이 기술집약 산업으로 바뀌고 있고 세계 각국은 해외 농지매입에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종자. 곡물시장은 거대 자본의 각축장으로 변했고. 농업은 단순 1차산업이 아니라 6차+알파산업으로 그 영역이 무한대로 늘어나 농식품 시장은 IT+자동차보다 큰 '부의 원천'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지금 한국농업은 무역적자 21조원. 고령농 100만명으로 30년째 뒷걸음치고 있다. 쇄농정책이 기업도 자본도 밀어냈다. 정부의 과보호로 경쟁력은 떨어지고. 효율성은 세계 96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농업의 퇴보는 5대 성역(①쌀 맹신주의. ②나눠먹기 보조금. ③경자유전 원칙. ④개혁 없는 기관. ⑤의존적 농민의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그러나 발상을 바꾸면 가능성은 무한하고. 중산층 인구 5억이 넘는 아시아 시장이 우리의 안방이 되었고. 작은 나라도 농업의 강국이 될 수 있다는 네덜란드. 이스라엘. 덴마크의 사례를 통해 우리를 보면 '첨단농업 부국의 길'을 함께 열어 갈 새로운 돌파구로 성역타파. 미래 경쟁력. 글로벌화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 함양군은 새로운 변화에 얼마나 노력하고 추진했는가를 보면 이에 대한 해답은 우리군은 이미 7년 전부터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 왔다는 것이다. 첫째로 불가침 5대 성역을 타파하기 위해 쌀 대체 작목으로 연. 도라지. 당귀 등 10개 품목을 개발하고 확대하여 왔으며 맞춤식 보조금제도로 개편하고 보조금지원 매뉴얼을 개발하여 중복 지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또한 쌀연구회(40명)회원은 논 167ha를 규모화하여 경작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센터는 효율적 농정조직으로 일원화하여 농정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수구적. 의존적 농민의식 개혁을 위해 년 1만명의 농업인 교육때 제1의 필수과제로 의식전환을 강조해 왔다.둘째. 미래 경쟁력은 국내 최초. 최고. 최대의 창조적 사업을 발굴하여 보급하는데 있다. 우리군은 식물공장을 건립. 딸기 원묘 생산단지 조성. 당귀 등 약초 제약 공장을 금년에 설립하여 부가가치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곶감은 단일작목으로 최단기간(7년)에 매출액 3억에서 303억으로 급부상케 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군의 미래 경쟁력이다.셋째. 글로벌화. 미래 농업의 해법은 첨단 수출산업을 키우는 길이다. 우리군은 수출 1억불 달성 5개년 계획을 수립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 60개 수출품목을 100개로 확대하고 수출 1천만불 사업체 3개 이상을 육성하는 야심 찬 계획들은 머지않아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이와 같이 국가적 농업개혁 아젠다의 상당부분을 우리군은 미리 준비해 옴으로서 앞으로의 급격한 새로운 변화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성역을 타파하고. 경쟁력과 글로벌화의 농업개혁을 빠르게 착수할 것이다. 이제 함양군은 농업에서 부를 창출할 수 있는'Agrigento Hamyang(아그리젠토 함양)'이 될 수 있도록 공직자와 농업인부터 재무장하고 우리 군민 모두의 관심을 집중하여 '첨단농업 부국의 길'로 갈 수 있는 새로운 변화에 응원과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