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초등학교(교장 임정택)에는 작은 동물원이 있다. 이름하여 ‘백전어린이 동물원’.호랑이. 사자 같은 무시무시한 맹수와 캥거루. 기린. 사슴 등의 초식동물과 큰 규모 동물원에만 있다는 남극 펭귄까지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오줌 누는 소년상. 다보탑. 석가탑도 작은 동물원을 빼곡이 채우고 있다. 햇볕 좋은 날이면 백전초등학교 학생들은 먼 도시의 동물원을 찾을 필요도 없이 걸어서 1분도 안 걸리는 ‘백전동물원’을 찾아 동물원 관람을 한다. ‘백전동물원’의 최대 장점은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필요도 없고. 호랑이 등에 올라타도 물릴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백전동물원은 7년 전 백전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 학교 곳곳에 흩어져 있던 기존 시멘트 동물조형들을 학교 뒤편에 작은 공원을 만들어 조성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외래종 동물들을 구경하기 어려웠던 시절 학교 곳곳에 배치되어 학생들에게 외국 동물들의 모습을 알려주던 시멘트 동물조형들. 이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자취를 감추어가지만 아직 백전초등학교에서는 잘 보존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