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 서상을 레저 특구로 만들고 싶소"기억나십니까? 김재광(金在光) 고흥문(高興門) 노승환(盧承煥)…이들은 1970년대 한국 야당을 주름 잡았던 정치 풍운아들입니다. 이들 중 노승환. 그는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계보에서 부총재. 1990년 초반 국회부의장을 지냈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가 재밌습니다. 마포에서 통장 일을 하다 신민당에 스카웃. 한국 민주화 전선 돌격대장 역할을 한 걸물입니다. 한국 야당사 거목 노승환은 1995년 돌연. 여의도 정치판을 마감하고 향리 서울 마포구청장에 도전합니다.“아니. 권력 중 권력 국회부의장을 지낸 분이 고작 구청장?” 이에 대해 노승환은 "나를 길러준 마포구민들에게 마지막 봉사를 하려고 출마했다"라고 말했습니다. 1995년에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된 후 1998년에 재선되어 2002년까지 7년간 재임했습니다. 구청장이 된 노승환은 여의도정치 특유의 허풍(?) 정치를 청산하고 새벽마다 재래식 시장에 가 상인들과 동고동락.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했습니다.이번 6· 2 지방선거에 이른바 노승환 바람(이펙트=효과)이 불고 있네요. 전직 국회의원. 장차관급을 지낸 고위직 출신들이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등에 출사표를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한나라당 고조흥 전의원은 경기 포천 시장에. 김창호 전 청와대 국정홍보처장이 경기 성남시장에 출마합니다. 함양의 경우 경남 송경영(宋京永) 도의원이 군의원에 하향 지원. 뉴스메이커로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이구동성 말합니다. “풀뿌리민주주의 지방자치 기업경영 마인드로 실현해 보겠다!”송경영 도의원은 제8대 도의회 후반기 경제환경문화위원회 위원장. 경남도 영상산업육성위원회 위원장으로 맹활약. 많은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았습니다. 송경영 그는 왜 때깔 좋은 도의원 안 하고 군의원에 출마했을까요? 허허허. 그놈(?)의 인구비례 때문 아닙니까. (국회 정개특위는 인구 5만4.000명 이하의 지자체 경우 현행 2명의 도의원의 정원에서 1명으로 축소 확정했습니다)이로써 함양은 이번 지방선거 때 도의원 1명만 뽑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송경영 도의원에게 물어보진 않았지만) 아마. 이런 연유(도의원 정원 축소)로 기초의원 쪽으로 유턴했을 겁니다. 송경영 도의원을 만나 함양군 다 지역구 군의원 출마의 변을 들어보았습니다.“이번 국회의 결정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지역은 의원수가 늘어나는 반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은 의원수가 줄어들게 된 것). 극히 잘못된 겁니다. 아시다시피 농촌은 면적이랄까 생활패턴 등으로 볼 때 하나의 소국(小國)과 같습니다. 지역현안이 무진장 산재해 있습니다. 일이 이러할진데 인구비례로 도의원을 축소한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여하튼 이번 선거 때 함양은 1명의 도의원만 선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어쩜 인구수 때문에 피해본 불운아인 것 같습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 이런 호사다마도 없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다 지역구 인구수가 함양읍이 포함된 가 선거구보다 인구수가 적잖습니까? (이번 선거 도의원에 출마해봤자 인구분포 문제로 표 획득에 피해볼 게 뻔하다?는 의미인 것 같다)이런 이유로 도의원 출마를 접고 좋다. 노승환 전부의장처럼 향리의 심부름꾼으로 맹활약하리라 그런 마음을 먹고 이번 선거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군의원에 당선되면 정말 보란듯이 잘해보고 싶습니다”  - 구체적으로 뭘 잘해 보겠다는 겁니까?“군의원의 역할은 기초자치단체 즉 군정을 감시하는 겁니다. 그러나 저는 이보다 군정이 업그레이드하도록 측면 지원하는 군의원이 되겠습니다. 저는 오래 전 안의 서하 서상 지곡면장을 지내 누구보다도 함양 다 지역구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함양 다 지역구가 전국에서 주목받는 웰빙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장설 겁니다. 어떻게 웰빙전진기지화 하느냐? 간단합니다. 안의갈비처럼 하면 됩니다. 안의갈비는 질 좋은 고기에 맛깔스런 요리로 전국 식도락가들로부터 인기 짱 아닙니까? 안의갈비처럼 함양 다지역구 내 된장 딸기 사과 동호정 등 정자문화 용추계곡 등 산악테마 콘텐츠를 품격있게 클로즈업시켜볼 참입니다. 저는 군의원이 되면 가장 먼저 함양군 다 지역구 전국 최초 웰빙특구로 만드는데 앞장 설 겁니다. 지금 불철주야 이 테마를 놓고.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송경영 도의원은 논문박사. 아이디어 뱅크로 이름높습니다. 전국 16개 광역의회와 234개 기초의회 모두를 대상으로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실시한 우수조례 평가에서 경제환경문화위원회 송경영 위원장과 성계관 부위원장(양산시 1)이 공동 발의한 '경상남도 빗물관리에 관한 조례'가 개인부문 장려상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경상남도 빗물관리에 관한 조례'는 빗물관리의 기본목표. 추진방향 등을 포함하는 빗물관리 기본계획의 수립·시행과 빗물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예산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허허. 선거법에 저촉될 지 모르겠습니다만…송경영 도의원은 인문학. 문화예술 마인드가 뛰어납니다. 저는 안의에 갈 때마다 안의면 이전리 91번지 송경영 사무실에 들러 1회용 커피 한잔을 얻어 마시곤 하는데. 갈 때마다 그는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더군요. 열독서는 남명학 연구원에서 낸 <선비문화>. <당곡 정선생 실기(唐谷 鄭先生 實記)>. <한국 전통무술과 정착무술의 실체>. <나는 한옥에서 풍경놀이를 즐긴다(임석재 저)> 등입니다.송경영 도의원 호(號)가 이색적입니다. 구름 운. 길 도…운도(雲道).캬! 호가 거의 풍류요 예술입니다. 두류산(頭流山=지리산 옛말. 백두산에서 흘러내린 산) 하늘 위로 떠도는 구름이라. 송경영 구름. 이 구름이 함양 다 지역구 대지에. 어떤 비를 뿌려댈지 기대해 봅니다. 함양의 리틀 노승환. 송경영 도의원 프로필은 아래와 같습니다.안의고등학교 졸업/ 안의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안의중학교 총동문회장/ 함양군청 지역경제과장/ 함양군청 농림과장/ 함양군 의회사무과장/ 경상남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2006)/ 경상남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2007)/ 경상남도 영상산업육성위원회 위원장(현)/ 경상남도 장애인체육회 부회장(현)/ 경상남도 주민감사청구심의위원회 위원장(현)/ 경상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 부위원장(현)/ 한·동남아 해외친선의원연맹 부회장(현)/ 제8대 도의회 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제8대 도의회 후반기 경제환경문화위원회 위원장(현)   구본갑|본지컬럼니스트busan707@naver.com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