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향기가 살아 숨쉬는 한옥 마을 속에 자리잡고 있는 지곡초등학교(교장 정재섭) 학생들은 옛 것을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려는 마음과 경로효친 사상이 강하다. 아직도 대가족 가정이 많아 장유유서를 잘 지키고 있는 학생들의 가정교육과 연계해 학교에서도 여러 가지 전통 교육 활동을 통해 인성지도를 하고 있다. 지곡초등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토요일을 ‘전통 교육의 날’로 정해 한옥 마을 고택들과 남계서원을 학습 장소로 활용해 명심보감. 한자. 시조창. 다도. 민속놀이 등을 공부하기로 했다. 퇴임한 정문상 교장을 자원 인사로 초빙해 배우는 서당식 교육인 명심보감 수업. 담임 교사와 함께하는 한자 수업. 박명자 선생과 함께하는 시조창. 한복을 입고 차를 따르고 마시는 법을 배우는 다도 수업. 투호.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신나는 민속놀이를 하며 즐겁고 의미있는 전통교육을 계획하고 있다.지난 3월20일 첫 전통 수업은 봄햇살을 받으며 전교생이 한옥 마을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공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지금 지곡 어린이들은 옛 것을 배우고 새 것을 발전시키는 대한민국의 든든한 기둥이 될 자신감에 부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