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한 주. 정가는 숨가쁜 하루 하루를 보냈다. 이에 본지는 8일부터 12일까지 정가의 최대 이슈인 천사령 군수의 입당과 관련된 여타 한나라당 후보군들의 행보를 정리했다. 천사령 군수 한나라당 입당 “군민통합으로 부자 함양 만들겠다”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지난 9일 당원자격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주영)의 의결을 거쳐 천사령 군수의 입당을 승인했다.최종승인은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되지만 절차상의 의결만 남겨둔 상태다.천 군수는 입당 소감문을 통해 “함양군민들의 지역적인 정서와 정치적 이념간의 갈등. 대립을 대통합으로 상호간에 화해와 화합하는 분위기. 더욱더 단합된 모습으로 함양 발전과 이명박 대통령의 ‘부강 대한민국’ 만들기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모든 시시비비와 맺힌 감정들은 모두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천사령군수의 입당이 확정되기 전날인 지난 8일 한나라당 함양 당사에서 이철우. 서춘수. 박종환. 배종원 등 4명의 후보가 천사령군수 입당반대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한나라당 군수 후보 4명 … 천사령군수 입당 반대후보 단일화 방법. 시기. 절차는 추후 논의함양군수 한나라당 출마 예정자 4명이 지난 8일 오후 3시40분 한나라당 함양 당사에서 천사령 군수의 한나라당 입당을 하며 6·2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이날 출마예정자들은 “현재 입당심사 심의중인 한나라당 경남도당(위원장 이주영 의원) 심사위원회에 엄중 항의하는 한편 전 당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공동보조를 취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02년 제3대 지방선거시 한나라당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 무소속. 열린우리당을 전전하며 한나라당을 비난해온 천사령 군수가 한나라당에 재 입당하고자 당원가입 신청서를 제출. 현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입당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다"고 비난했다.이에 출마 예정자 4명은 "전 당원동지와 함께 천사령 군수의 입당을 단호히 반대하며 상호 협의하여 후보를 단일화하는데 합의하고 부적절한 입당을 단호히 공동대처 할 것"을 강조했다.한편 후보의 단일화 방법. 시기. 절차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환 군수후보가 지난 10일 한라나당 함양당사에서 천사령군수 입당 승인을 반발해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박종환 군수 후보. 한나라당 전격 탈당 정치철학과 이념 맞지 않다 후보단일화 계속 추진 … 무소속 출마 ‘고민’ 박종환 전 함양경찰서장이 천사령 군수의 한나라당 입당 승인에 반발해 당을 탈당했다. 박 전 서장은 10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함양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철학과 이념이 맞지 않아 한나라당은 탈당하지만 6·2지방선거에서 함양군수로 출마할 여지는 남겼다. 박 전 서장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당원 동지와 더불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군수로 출마하고자 했지만 정치철학과 이념이 맞지 않는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 할 수 없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정들었던 한나라당을 떠나지만 구태와 비리를 청산하고. 깨끗하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는 살기 좋은 함양을 건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서장은 8일 한나라당 군수 출마예정자 후보들과 합의한 ‘후보 단일화’ 안에 대해서는 탈당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추진하며 추후 행보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인터뷰일문일답>△ 탈당과 관련 여타 후보들과 교감을 가졌는지? - 탈당과 관련해서 사전에 아무런 교감도 없었으며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3명의 후보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후보단일화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나는 비록 한나라당을 탈당하지만 후보단일화를 위해서는 여타 후보들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 탈당은 언제 어느 경로로 할 것인가? - 나는 한나라당 평당원이므로 오늘 중으로 함양사무소에 제출할 것이다.△ 무소속 또는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로의 출마 여부는? - 탈당 이후 추후 행보에 대해선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 △ 탈당 후 재입당 가능성은? -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