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기숙형고등학교의 모델이 되고 있는 함양고등학교(교장 유병주)가 지난 3월9일 신ㆍ증축 기숙사 개관식을 열었다. 함양고는 이미 기숙사 운영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입증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학교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기숙학교 운영을 위해 기존 130여명을 수용해온 두 동의 기숙사 중 한 동을 증축하고. 또 한 동을 신축해 전교생 436명의 78.4%를 수용하는 것으로 전국 기숙형고등학교 중 최고의 입사율이다.불과 수년전만 해도 급격한 학생 수 감소로 교육적 열의가 퇴색해 가던 전형적인 농촌학교였지만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신념으로 함양군민을 중심으로 장학회가 결성되고 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시작됐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기숙사가 건립되고 사교육을 대신할 각종 야간수업이 개설되면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나날이 성장했고. 지금은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드는 명문고로 우뚝 서게 됐다. 신ㆍ증축된 기숙사는 최초로 기숙사를 지어 기증한 이중근 회장의 호를 딴 ‘우정(宇庭)학사’. 함양지역을 풍요롭게 한 연암 박지원선생. 고운 최치원 선생의 이름을 딴. ‘연암(燕巖)학사’. ‘고운(孤雲)학사’라는 명칭을 붙이고 3개의 동 전체를 함양의 옛 이름을 따서 ‘다볕동네’라 칭해 학생들이 고향에 대한 긍지와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유병주 교장은 “기숙사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숙식만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사교육을 대신할 맞춤형 야간수업 제공. 인성함양을 위한 동아리활동 및 명상의 시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명품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권정호 교육감을 비롯 천사령 군수. 박성서 의장. 유성학 학교운영위원장. 이경옥 교육장 등 지역관계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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