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천사령 군수가 지난 2월22일 오전 군청대회의실에서 한나라당 입당 선언을 하자 이날 오후 한나라당 함양사무소에서 당원협의회 당직자들이 입당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6·2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사령군수가 한나라당 입당을 선언하면서 지역 정가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천사령군수가 지난 22일 오전10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지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나라당 입당을 공식 선언하자 이날 오후3시 한나라당 함양사무소에서 당원협의회(회장 서원홍) 당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 반대를 강력 피력했다.천사령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으로 인해 파생된 정치적 이해관계는 본인이 풀고 가야 할 숙명이며 함양군민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 한나라당 입당이라 결심했다"며 입당배경을 밝혔다. 천 군수는 "재임기간 어렵게 마련한 함양발전의 호기를 최대한 살려 낙후 지역이라는 꼬리표를 때고 서부경남의 중심도시로 가는 큰 틀을 만든 만큼 마지막 남은 열정과 경륜을 모두 함양발전에 쏟아 부을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또 "지금 함양군은 천년역사를 새로 쓸 핵심프로젝트 사업들이 눈앞에 와있다"며 "다곡리조트 건설의 초읽기. 한국화이바. 함양·휴천일반산업단지. 대전∼함양∼거제간 철도개설 등의 현안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천 군수는 "함양발전의 기폭제가 될 핵심프로젝트 사업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군정의 연속성이 뒤따라야 하고 강한 의지와 목표의식이 뚜렷한 사람이 군정을 맡아 초지일관 흔들림 없이 마무리를 잘 해야 함양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며 출마의 당위성을 역설했다.당원협의회 서원홍(51)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천사령 군수는 2002년 당시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패배하자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2004년 5월28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후 2006년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2008년 2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들간의 갈등을 없애고 화합을 도모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입당하려 한다며 이처럼 당선을 위해서는 정치 철학과 소신을 저버린 비윤리적인 정치 행보를 비판하며 입당 반대를 강력 피력했다.이들은 또 정치는 곧 약속이고 믿음이고. 당원은 당을 위해 충성하는 애당심을 갖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한나라당에서 천사령 군수의 입당이 받아들여진다면 당원협의회 전원은 탈당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함양군은 지난 네 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치르면서 한 번도 한나라당 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해 군민간의 정치적 이념간의 갈등과 대립이 팽배해져있다. (천사령군수 입당관련 주요 질문/ 5면으로 이어짐)<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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