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촬영할 때 새와 사람이 하나가 돼야 촬영이 가능하며 나 스스로가 새가 돼야 한다”생태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염희생작가는 조류 사진에 있어서 전국적인 유명작가다.그동안 독수리. 부엉이. 솔개. 뻐꾸기 등 촬영이 여의치 않는 조류들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염희생(41세·함양군 산림녹지과)씨는 사진촬영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휴가를 내 카메라를 메고 지리산 속으로 입산해 2.3일을 작품에 매진하고 있다.▲ 오색딱따구리한국사진가협회 함양지부 회원. 한국야생조류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염희생씨는 대한민국 자연환경사진공모전을 비롯해 국립공원공모전 대한민국환경영상논문 등에 우수상 등 각종 공모전에 입상을 하는 등 생태사진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염씨는 좋은 작품을 촬영하기 위해 야생조류의 경우. 조류의 서식환경. 생태습성을 사전에 숙지해야 하며 평상시 조류도감을 등을 최대한 활용. 꾸준한 탐조습관 등을 통해 야생조류에 대한 지식습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염씨가 주장하는 좋은 작품은 얻는 방법은 끝없는 인내라고 말한다. 작품에 따라 사진 1장을 건지는데 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서식지에서의 사진촬영은 새들이 놀라지 않는 색상의 복장을 착용하고. 위장막 설치와 새들은 활동반경 등 생태습성을 먼저 탐조한 후 촬영을 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위장망 안에서 숨소리를 죽이고 새가 오기만을 기다려 카메라 앵글에 포착한다.염씨는 좋은 조류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고배율 망원렌즈를 사용하거나 CCTV나 릴리저를 사용하며 촬영이 시작되면 피사체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하면서 새의 동작 방향을 미리 예측. 카메라 핀을 맞춰야 한다” 고 말했다.“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여름날 수백마리의 모기에게 헌혈 진상을 할 자세가 돼야 제대로 된 조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하는 염씨는 지난해는 지리산 영원사 부근에서 2개월간 작업을 해서 탁란(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것)을 하는 뻐꾸기를 촬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