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를 맞아 모두가 기대하고 소망하는 것은 우리 농업. 농촌이 살맛나는 터전을 이루고 농업인 모두가 신명나는 풍요로운 생활이 지속되기를 그려보는 것이다. 농업이 사양 산업이고. 돈 안 되는 산업으로 치부되던 지난 몇 년 전을 돌이켜 보면서 지금 함양의 농업. 농촌. 그리고 농업인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되고 있을까?함양의 농업여건은 농업인구 8천여명. 표고150에서 700m 고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1만여ha의 경지면적. 규모가 영세하고 산간 지역으로 인한 조건이 불리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변화에 도전하는 농업인의 지속적인 의식교육과 새 기술보급 그리고 맞춤형 농업 지원정책은 함양 농업의 일대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 지난 7여년 동안 매년 1만여명의 농업인교육을 통해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키우고 새 기술 보급을 반복한 결과는 농업인으로 하여금 발상의 전환을 가져왔고 희망을 찾는 성장 동력이 되었다.특히 함양농업대학 졸업생들이 매년 100여명이 배출되고 이들이 지역농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교육의 가치가 더욱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장에는 지각할까 봐 소똥 묻은 장화를 그대로 신고 달려온 학생. 칭얼대는 아기를 등에 업고 수업 받는 학생. 강사에게 고맙다고 토종꿀을 선물하는 정성어린 학생. 이들에게서 우리는 함양농업의 희망을 찾는다.이런 바탕 위에 맞춤형 농업 지원책을 강구하는 '100+100혁신운동'을 통해 1억 이상 매출농가 100명 육성이라는 농촌 사회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그 빛이 서서히 발현되기 시작했다. 6년전 매출액 3억에 지나지 않았던 곶감을 303억의 소득 작목으로 단기간 내 급부상시켜 전무후무한 농업 역사를 기록하였고 이제 함양곶감은 없어서 못 팔정도의 함양 대표적 농산물로 정착하였다. 또 쌀 판로의 대란을 예견하고 RPC의 현대화와 유통망 확보를 통해 공공비축미를 제외한 생산 전량을 타 지역보다 가마당 3.000원이 높은 가격으로 매입할 때 인근 전라도의 벼가 함양 벼로 둔갑하여 몰래 유입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새로운 작목을 입식하는 것은 직장인이 직장을 바꾸는 것 보다 어려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자미고구마. 복분자. 파프리카. 연. 토란. 산머루. 여주. 딸기육묘. 고사리. 장생도라지. 오미자를 소득 작목으로 정착시켰고 친환경농산물생산이 앞으로 농업이 사는 길임을 깊이 인식하고 446ha의 친환경 인증면적을 1.300여ha로 확대하면서 생산 전량 판매망을 구축하였으며 특히. 쌀 가공공장인 '하얀 햇살'을 유치하여 년2.000톤의 친환경 쌀을 가마당 3.000원을 더 주고 전량 매입하는 유통 시스템을 마련해 놓고 있다.그리고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고 규모화 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24ha의 고랭지 대단위 고품질 사과 단지조성과 '산에 돈이 있다'는 슬로건 속에 '1천 농가 1억 포기 산양산삼 식재'를 추진하는 등 이 모든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대 변혁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무엇보다 농산물 유통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농협의 유통망 확충과 농산물 유통법인을 지원하여 우리군 농업 총생산액의 60-70%를 이들로 하여금 계통 출하하게 하고 아울러 농산물 해외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해 14개 품목에 1천2백만달러의 수출신장을 가져온 것은 농업의 소득 안정은 물론 유망산업으로서의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결과로 2003년 1억 이상 부농 25명에서 2009년 498명을 만들어낸 쾌거는 신화가 아니라 어쩌면 자연스런 현상이 아닐까. 이제 우리 함양은 1억 이상 1.000명을 목표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또 다른 발돋움을 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농업의 혁명적 최첨단 신기술과 생산물 전체를 계통 출하할 유통구조 개선을 어떤 지역보다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함양의 농촌현장에는 수량 25% 증대. 전기료 70% 절감의 LED(발광다이오드)이용 하우스가 있고. 난방비가 78% 절감. 수량 50% 증가하는 지열히터펌프 냉난방시스템이 온실 냉난방에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과채류 접목로봇을 이용하여 50%의 노동력을 절감하는 접목기가 가동되고 있다.특히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년 16회의 상추를 생산하여 노지재배 대비 36배 소득을 창출할 식물공장 돔형하우스가 건립되어 4월부터 작목입식이 진행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유통망인 전국 프렌차이즈 협회와의 MOU체결. 함양 벼 생산전량을 수매할 초현대식 RPC 시설 확충. 당귀와 여주를 전량 계약 수매할 약초가공시설. 버섯배지를 이용한 사료공장의 건립. 철갑상어양식장과 캐비어 생산 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요동치는 농업의 대 변혁.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농촌. 그 한 중심에 우리 함양이 당당히 버티고 있다는 사실은 함양 농업인의 자부심과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신바람 나는 농업인의 열정과 우리군의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진 농정시책이 있는 한 우리 함양농업은 무한히 발전할 것이고 희망이 있음을 확신해 본다.아울러 우리 함양을 기폭제로 경상남도 농업. 더 나가 우리나라 농업이 꿈과 희망이 있는 활력 넘치는 산업으로 부각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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