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지난 2일 함양중앙시장 5일장을 찾은 천사령군수가 노점상에서 농산물을 파는 할머니를 거들고 있다.“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 당선되면 내 고향 함양 지역 정서 통합 반드시 실현시키겠습니다"무수속으로 출마해도 따논 당상? 천사령 군수 막강 파워는 이번에도 통할까? 이번호로 주간함양 연재물 <함양 차기 군수후보열전>. 그 대미(大尾)를 장식한다. 마지막 초대인사는 천사령 현 군수다. 천 군수와 공식 인터뷰를 갖기 전. 본지는 천 군수의 치적. 군수로서의 잘한 점 잘못한 점. 3선 연임을 바라보는 군민들 시각을 알아보기 위해 민심르포에 나섰다. 가능하면 정치 정보통은 배제하고 농민. 중소업자. 주부 등을 만나 이른바 풀뿌리 민심을 경청했다. 김태호 경남지사 차기 도지사 불출마 선언.그 후폭풍. 함양에 세차게 일리라 경청한 결과 어렵쇼? 그들은 정치평론가 뺨칠 만큼. 이번 군수 선거 판세를 여러 각도로 심층분석하고 있어 필자는 화들짝 놀랬다. 마천면에서 식당업을 하고 있는 Q(45). 뜬금없이 김태호 지사 카드를 던진다.“이번 김태호 경남지사 차기 도지사 불출마 선언. 그 후폭풍. 함양에 세차게 일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김 지사 야망이 대단한 분입니다. 그런 사람이 아직 나이도 창창한데 정가에서 떠난다? 지금 함양 거창에. 김 지사 불출마를 놓고 각종 설(說)들이 슬슬 흘러나고 있습니다. 하나는 친이(親李=이명박)그룹 이달곤 행안부 장관 혹은 이방호 전 의원에게 경남 지사 양보하고 자신은 장관직에 오른다. 여기서 경력관리한 후 차기 한나라당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자로 나선다. 이로써 김 지사는 잠룡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요. 경남 지역에서 박근혜 세(勢) 많이 약화될 겁니다. 또 다른 하나는 김 지사 이 양반. 친이 그룹에게 보이지 않는 압력을 받고 잠시 정치판에서 퇴장한다는 겁니다. 마치. 정동영 의원이 자당 실세들에게 팽 당한 후 외유 갔듯이. 김 지사도 미국 대학연구원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나중 정동영 의원처럼 본거지 지역구(거창함양산청 국회의원)에 도전하지 않겠는가? 그런 추측을 해 봅니다. 만일 김 지사가 후자를 택한다면 신성범 의원은 어떻게 될까요? 김태호 지사가 무소속으로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경우를 대비. 신성범 의원이 지금 해야 할 가장 급한 일은 뭘까요?”Q는 계속 말한다. “신 의원. 거창·함양·산청 3성(城)을 굳건하게 지켜야 할겁니다. 이번 지자체 군수선거 때 세 곳 모두 한나라당 공천자가 당선되어야만 나중 김 지사의 공격을 퇴치시킬 수 있지. 한곳이라도 무소속 군수가 당선되면 신 의원. 나중 좀 곤란? 이런 맥락에서 저는 조심히 점쳐 봅니다. 이번 지방선거때 신 의원과 천 군수가 지역주민 통합을 명분으로 빅딜(big deal) 전략적 제휴를 하지 않을까?” 현재 함양 일각에서는 “천 군수 이번엔 한나라당 후보로 출사표 던진다”라는 유비통신이 은밀히 돌고 있다. 필자는 며칠전 한나라당 군수 공천신청자 모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천 군수 인터뷰하게 되면 꼭 물어 보세요. 정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고자 하는가? 진정성이 있는가 아니면 판세를 흐리기 위함인가? 공천진행 사항 어느 정도인지도 한번 물어보시길 바랍니다”안의면 소매점을 하는 F(43)는 “천 군수가 한나라당 말을 타고 출전한다? 차기 총선 때 한나라당 밀어주기 차원에서 빅딜? 김태호 지사 불출마로 인해 합종연횡(合從連衡)도 고려해봄직 할 것 같네? 이 시나리오 접하니 그 옛날 김대중 김종필 DJP 연합이 연상되는구먼? 천사령 합종연횡 카드가 먹혀들어 한나라당 공천 받느냐. 아니면 무소속 출마냐. 이번 선거판 정말 흥미진진하겠구려! 만일 빅딜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그 폭발력을 대단하겠심더” 천 군수 3선 도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함양읍에 사는 주부 K(56). 서상에서 머루 농사를 하는 P(58)에게 물어보았다.-천 군수 3선 도전 어떻게 보는가?Q는 “우선 잘한 점을 말하겠어요. 제가 보기에 천 군수는 쾌남임니더. 밀어붙이는 행동파입니더. 군수로 재직하면서 농가수익증대 및 함양을 전국에서 가장 쾌적한 웰빙도시로 만들었습지예. 또 전국 유력언론사로부터 일 잘하는 군수로 자주 선정되어 지역주민으로서 자부심을 일게 해 줬어요. 3선 도전? 김진선 강원도지사 경우 3선을 했죠. 3선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3선 그 자체를 놓고 이렇다 저렇다 할 순 없죠. 천 군수를 지지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나중 그분 공약과 타 후보 공약 비교한 후 결정할까 함니더” P는 상대적으로 “천 군수 초선 때 함양을 위해 일하는 걸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동화(童話) 같은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천 군수는 내 눈에 메시아처럼 보였습니다. 정말 헌신적으로 함양을 위해 고군분투하셨죠. 그러나 이제 정치후학들을 위해 의자를 비워 주시는 것도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명언도 있잖아요?” 천 군수 왜 갑자기 한나라당 카드를 내밀었나? 2월2일 함양군수 열전 마지막 편을 쓰기 위해 나는 상림 공원 앞 카페에서 천 군수를 만났다. 나는 직격탄을 날렸다. “시중에 천 군수 한나라당 공천 신청설이 돌고 있는데?” 천 군수 역시 말을 빙 돌리지 않고 바로 말했다. “허허. 입당 및 공천 신청은 하지 않았고. (잠시 생각하다) 가능하면 집권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싶소. 이는 내 자신 영달을 위함이 아니고요. 조심스럽게 말하는데. 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되면 반드시 지역통합 이루어집니다. 저는 지역발전을 위해 간 쓸개를 다 빼놓고 일하는 성격입니다. 저는 함양 발전을 위한 거라면 기꺼이 한나라당에 들어 갈렵니다. 가서 현재 사분오열된 한나라 당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후 이를 바탕으로 해 우리 함양을 전국 제일부자마을로 만들어 보고자 함이 지금 현재 솔직한 내 심정입니다. 저는 흐트러진 지역의견을 하나로 통합할 자신이 있슴니더” - 지금 현재 어느 정도 한나라당 수뇌부와 공감대. 형성되어 있습니까?“이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라. 제 바램이 그렇다 그 정도로만”- 지금 함양 저자거리 통신에 따르면 천 군수가 굳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지 않아도 이번 선거에서 유력하다 그렇게 많이들 예측들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자 하는 이유는 뭔가요?“예전에. 제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적이 있잖소. 무소속으로 나서도 당선가능한데 굳이 인기 없는 열린우리당을 선택했느냐? 솔직히 말하리라. 정부 돈 많이 얻어 함양 부자 만들려고 안 그랬소. 그때 그랬듯. 지금 제가 한나라당한테 관심을 표명하는 건. 함양땅 부자 만들고 흐트러진 지역정서 하나로 통합하고자 함이지요”천 군수. 한나라당 카드를 내밀게 된 데에는 어떤 정치적 변수가 있었나? 이에 대해 천 군수 측근은 말한다. “최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6월 2일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아주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았습니다. 이번 선거 때 당원과 주민들의 의견을 고루 반영하는 국민참여 선거인단 제도를 정착. 공천 배심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어요.정 대표는 지금 지방선거 공천제도는 일종의 먹이사슬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는 아주 잘못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계파수장이 공천의 좌지우지하고 있는 걸 확 바꾸겠습니다. 즉 다시 말해 이번 공천은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후보에게 줘야한다는 거지요. 정대표가 제시한 정치개혁이 이뤄지면 천 군수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수 있는것 아닌가요?"▲ 군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건강증진프로그램과 함께 지곡면 공배마을을 찾은 송일선여사. 이날 발목펌퍼를 선보이는 등 할머니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천군수님. 화제를 바꿉시다. 최근 3선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출마의 변 한마디.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왜 굳이 3선을 하려고 하느냐 솔직담백하게 말씀드리죠. 지금 정치판. 세종시 문제로 골치 아프잖소? 전임 대통령이 수립한 세종시 후임께서 그렇게는 못 하겠다 이런 것 아닙니까? 세종시 문제를 함양에 대입시켜 보겠습니다. 지금 함양은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한국화이버. 함양철강 등 기업들이 들어와 함양군을 살찌우고 있습니다. 현재 함양군과 이들 기업은 허니문(밀월)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머지않아. 많은 함양 군민들을 취업시킬 겁니다. 또. 전국 최고의 웰빙타운 다곡 리조트 설립계획도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나 말고 새로운 군수가 당선되면 이른바 세종시처럼 될 수 있다 이거죠. 천 군수가 만든 프로젝트 나하곤 상관없다. 나는 내가 만든 정책 수립하리라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만일 이렇게 되면 어쩌나 심히 두렵네요. 저는 감히 말합니다. 함양군민 여러분 저에게 힘을 몰아 주십시오. 내가 수립한 프로젝트 내가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꼭 제가 3선을 해야 합니다" - 군수로 일하면서 보람찼던 일들 들려주시죠.“함양 100 + 100 운동을 전개시킨 겁니다. 이 운동 흔히들 현대판 새마을 운동이라고 하죠. 함양 100 + 100 운동이란? 몇 년 전 만해도 우리 함양. 깡촌 중 깡촌이었죠. 저는 군수로 취임하면서 이 깡촌 콤플렉스를 깨부수기로 했습니다. 그때 저는 다짐했죠. 내 고향 함양을 건강 실버 웰빙. 관광. 문화를 주제로 남부내륙의 으뜸지역으로 가꾸어 나갈끼다. 변화하는 시대 조류에 소극적으로 대응을 하면 만년 꼴등에 불과하다. 지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시대조류를 관통하는 거시적이고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다이나믹한 정책을 개발했습니다. 수동면 일대에 추진되는 30만평의 지방산업공단을 비롯. 연 1억원 수익을 올리는 함양농민 100명과 100세 이상 사는 함양군민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게 바로 그기 100+100운동이지요. 이 운동 목표는 부자마을 장수마을임니더. 저 자신 함양을 부자마을로 만들기 위해 거상 임상옥처럼 단감 배 사과를 등에 짊어지고 동남아 시장을 누볐답니다. 저는 3선이 되면 필히 함양군을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군으로 만들 겁니다.절대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함양을 진짜 살만한 고장으로 만들고 농사만 지어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확신을 불어넣겠습니다" 천 군수가 주창한 100+100운동은 현재 업그레이드되어 100+500으로 바꾸었다.500 운동 달성 시간표는 2003∼2010년이다.“이 운동을 순조롭게 달성하기 위해 우리 군은 맞춤형 영농교육 및 농업경영컨설팅 지원. 대상농가별. 작목별 담당부서 지정관리. 농어촌진흥기금 및 소특자금 융자 알선. 1억원 이상 달성 농업인 해외연수 기회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다곡 리조트는 잘 진행되고 있나요?“다곡 리조트는 함양 역사상 문자 그대로 대역사(大役事)입니다. 관광객 연 550만명이 함양에 몰려옵니다. 고용창출은 1000명 이상이며 관광수입 2.000억×고용유발계수 0.062 = 1.240명입니다. 다곡리조트로 인한 지역내 파생효과로는 관광 수입액 2.000억×생산유발계수 2.8 = 5.600억원입니다. 대단한 프로젝트입니다. 차기 군수로 당선되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입니다”다곡 리조트 개발사업은 2006년 시작되어 2014년까지 9년에 걸쳐 진행되는 사업으로 함양군 서하면 다곡리와 지곡면 덕암리에 걸쳐 7800억∼1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 총 면적 966만 7463㎡ 규모 6개 지구에 총 76개 시설물이 들어서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골프 빌리지에 골프장(36홀)을 비롯한 콘도미니엄. 골프텔 등이 들어서게 되며. 로컬빌리지에는 이주자 마을. 농촌체험시설. 공원묘지. 주거시설 등의 시설. 에코빌리지에는 스키장. 눈썰매장. 콘도. 생태공원. 과학관 등의 시설. 컬처센터에는 전시장. 갤러리. 전시홀과 아트센터. 정신 수양원. 타워콘도 등의 시설. 아트빌리지에는 아트갤러리를 비롯해 영어마을. 실버주택. 예술인주택. 종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 - 끝으로 함양군민에게 드리는 인사. 부탁합니다.“사랑하는 함양군민 여러분 저 천사령입니다. 늘 저를 성원해주셔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우리 함양은 지금 산간오지에서 도시 사람들이 와서 살고 싶은 마을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제 우리 함양은 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유토피아로 향해야 합니다.저 천사령이가 향도가 되어 이 일을 추진해보고 싶습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선거와 관련된 인터뷰를 끝내고 우리는 환담을 나누었다.-함양이 지리산 1번지인데 지리산 테마 축제가 없습니다. 함평 나비축제처럼 전 국민들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축제를 창출할 의향은 없습니까?“왜 없어요. 산삼축제 있잖수. 산삼말고 어떤 기 지리산 캉 궁합이 맞소? 문제는 산삼축제를 알차게 기획연출하면 되능기라. 산삼축제가 아직 걸음마 단계라서 그렇지 세월이 흐르면 전 세계가 환호하는 그런 슈퍼급 축제가 될 겁니다. 2015년 산삼 세계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기대해도 좋슴니더” -건강은 어떻습니까?“산세수려한 함양땅. 공기 자체가 보약 아닙니꺼. 저는 좋은 공기 마시며 매일 선수련을 합니더. 기회가 주어지면 서울 등지로 찾아가 함양촌놈 천사령 선 수련법을 강의하고 싶슴니더” -그러면 함양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모쪼록 이번 선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주간함양 인터뷰에 응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헤어질 무렵. 천사령 군수. 지나가는 말로 이렇게 말한다.“우짜든지 우리 함양 인구수가 많아야 할낀데. 나는마 인구수 적다고. 함양을 다른 지역하고 통폐합할까봐. 그기 제일 무서분 기라. 그렇게 되면 우리 고향이 지도에서 없어진다 아이가. 그기 무서분 기라!” 천사령 군수는 1943년 1월 22일생으로서 동국대학교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주요 수상으로는 1984년 녹조근정훈장. 2002. 06 경상남도 함양군 군수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안전이사를 지냈다. 아내는 송일선 여사 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