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산림청(청장 오기표)은 산불위험이 높은 봄철 건조기를 대비해 지난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계속된 강우로 산불위험은 다소 낮아진 상황이지만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대부분이 봄철에 집중되어 있고 야간·방화성 산불이 증가하는 등 긴장을 늦출 경우 동시다발 및 대형화로 이어질 소지가 커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취약요인을 사전 제거하여 산불발생의 고리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청 산불방지대책본부와 5개 국유림관리소 및 관내 53개 시·군·구 산불방지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258명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림보호감시원 318명을 산불위험이 높은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여 감시와 예방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산에서의 취사행위나 담배피우는 행위. 산림인접지역에서의 소각행위 등 입산자의 불씨취급행위와 농·산촌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계도활동도 병행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오기표 서부지방산림청장은 “대부분의 산불은 입산자 실화나 논·밭두렁 소각과 같은 사소한 실수에서 기인한 인재”라며 “산에 갈 때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등 소각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