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범 목사꼬리치레라는 사막지대에 사는 작은 새가 있습니다. 이 새의 수명은 15년 정도 됩니다. 이 새들이 삭막한 사막에서 생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하고자합니다. 참새보다 작은 이 새에게는 맹 독류와 싸울 무기가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생존하고 번식하는 방법은 협동심 때문입니다. 이 새들은 자기 새끼만 돌보지 않고 다른 새끼들도 돌보아 줍니다. 동물세계에서 흔치 않는 모습입니다. 또한 적의 침입을 대비하여 보초를 세웁니다. 이 보초는 높은 나뭇가지에서 적의 침입을 살피다가 적의 출현이 있으면 소리로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면 어미 새들이 적에게로 몰려들어 날개를 펴고 소리를 질러댑니다. 한 두 마리가 아니라 무리를 지어 방어할 때 맹 독류는 사냥이 쉽지 않음을 감지하고 돌아갑니다. 그런데 보초를 서는 새에게는 다른 새들이 먹을 것을 공급해 준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날 때는 홀로 날지 않고 무리를 지어 마치 큰 새와 같은 모습을 함으로 적이 공격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들은 철저히 협동함으로 생존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밀림의 사자들은 협동하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길을 택합니다. 흔히들 사자의 용맹스러움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약한 동물들은 자기 종족을 죽이지 않는데 용맹스럽다는 동물인 사자는 동족인 사자 새끼를 물어 죽입니다. 사자에게 천적이란 동물의 세계에서는 없지만 밀림의 왕자라는 사자는 숫자가 적고 힘없는 짐승들은 수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용맹스러움이 자기 동족을 공격하는 것은 동물인 사자만이 아니라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도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인류가 멸망한다면 외계인에게 망하지 않고 인간의 탐욕스런 공격을 받고 멸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대인을 이길 민족은 한국 사람뿐이라고들 한답니다. 유대인이 경영하는 사업과 같은 업을 한국 사람이 개업하면 유대인은 걱정을 한답니다. 그러다가 또 다른 한국 사람이 같은 업종의 사업을 개업하면 유대인은 웃는답니다. 한국인끼리 서로 경쟁하여 서로 망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은 개인적으로는 탁월하나 한국인끼리는 협동이 잘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만의 개성은 경쟁력이 있는 것이나 나만을 위한 개성이라면 왕따 당하기 십상입니다. 맹 독류의 공격을 물리치는 꼬리치레는 적을 힘으로 물리친 것이 아니라 협동심으로 이겨낸 것입니다. 사자에게 쫓기던 물소들이 새기를 보호하려고 돌이켜 사자를 공격할 때 사자들은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리 속에서 남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짐승은 공경의 대상이 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는 이야기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나만 살겠다면 그는 죽게 될 것입니다. 밀림의 동물과 역사를 통해 이것이 진리임이 밝혀졌습니다. 우리는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얼마나 이 사회를 위협하는 악이며 자신을 병들고 불행하게 하고 죽게 하는 근원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갈등의 원인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생존하며 같이 행복하게 잘사는 환경을 찾는다면 갈등의 요소는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해결해야하는 과제들은 우리 모두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려 한다면 능히 극복할 것입니다. 개인주의나 이기주의는 인간이 타락한 모습이지만 협동하는 모습은 창조주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해결할 문제의 답을 방법에서 찾으려하지 말고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드신 본래의 심성을 회복하는 일에 우선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