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40여년간 운반용 바퀴만을 생산한 국제상사 배영성 대표. 부산 경제계를 리드하고 있다.부산 기계업계 최고 거물1400 회원사 리더 “그동안 사업체 경영. 유통단지 운영 때문에 함양 향우회 일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양재생 재부 함양 향우회장님을 잘 보필. 신명나게 향우회 일을 해보겠습니다. 나이 들면 고향이 제일 아닙니까? 고향 수동면에서 사근산성. 역사 테마 공원 복원 등에 힘 보태라하면 예. 그러겠습니다라고 화답하겠습니다”국제상사는 부산의 대들보 기업중소기업인협회 대통령상 수상업체“어제(양력 12월 29일 기축년 음력 11월 14일) 아버님 기일(忌日)인지라 온 가족이 수동면 하교마을 (아래 도북) 큰형님 댁에 모였었죠.현재 고향에는 큰형님 영복. 영수 작은 형님. 논농사와 사과를 생산하고 계십니다. 하교마을은 풋들. 초도북이라고도 불렸는데. 먼 옛날 하동 정씨가 터를 잡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고향? 불과 2여시간 거리 밖에 안되는 부산서 살고 있지만. 부산 일이 워낙 바빠 자주 찾아오지는 못합니다. 고향 고추친구로는 양두현. 김길무. 조병옥. 변영복이가 있는데 농사와 식당 일을 하고 있지요. 이제 그놈들이나 저나 야곰야곰 살과 뼈를 갉아먹는 세월 때문에 얼굴에 주름도 많고 좀 있으면 검버섯도 피어나겠지요. 내 삶이 어땠느냐? 허허. 글쎄? 기억의 노를 저어 차례차례 지난날을 한번 찾아가 볼까요?”수동면 하교마을 출신 배영성씨(1951년생)는 현재 부산산업용품유통단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가 살아온 지난날은 영화 <정복자 펠레(Pelle Erovaren)>와 흡사하다.영화 줄거리는 대략 아래와 같다. 덴마크로 일자리를 찾아온 스웨덴 소년 노동자 펠레. 그는 비참한 노동환경 속에서도 불평 한번 안하고 묵묵히 일해 후일. 반석 같은 삶을 영위하게 된다. 배영성 이사장 역시 1967년 수동중학교를 졸업하고 혈혈단신. 부산 사상으로 흘러 들어가 기름이 질질 흐르는 기계밥을 먹게 된다.“17세 어린 나이에 진양기계라는 회사에 입사했죠. 기계생산설비 업체입니다. 요즘처럼 겨울이 오면. 그 뭐냐. 손과 발이 얼어버려. 동태 된 손으로 기계를 조이고 닦고 그런 삶을 살았지요. 제 자랑 같습니다만 워낙 성실근면해 직장 어른들부터 사랑도 많이 받았습니다. 나중 멋들어진 기계회사를 차리자 그런 각오로 일했는데. 야망을 실현코자 고생 사서 한 셈이지요.”배영성 이사장. 의외로 그의 꿈은 빨리 이루어졌다.“1976년 제대한 후 4년 정도 진양기계에 더 다니다가 1980년 국제상사를 설립합니다. 무얼 만드는 회사냐구요? 국제상사 홈페이지 http://www.kook-je.co.kr에 잘 나와 있습니다만 40여년 동안 운반용 바퀴만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국제상사는 국내 케스터 업계 최초로 ISO 9001. 9002. S(안전) 마크를 획득한. 부산 대표 우수사업체로 이름 높다. 국제상사 대표 제품으로는 K-CR 컨베어 롤러. K-LDC 사다리컨베어. AL 핸드트럭 등 운반기기 등이 있다. 2008년 전국 중소기업인협회 대통령상 수상업체이기도 하다.현재. 배영성 이사장이 맡고 있는 부산산업용품 유통단지는 부산 경남 경제를 대변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기계부품이 없으면 속된 말로 부산경남 공장은 올스톱이다. “이 유통단지는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 있습니다. 이 유통단지에 오면 베아링 펌프 유공압기기 콤퓨레샤 컴퓨터 및 산업용기기 등 각종 산업용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이 유통단지 조합원들. 원래 부산 서면 범일동 국제시장 뒷골목에서 기계공구들을 팔았잖습니까?“그렇죠. 서면 공구상 대단했죠. 국제시장 서면 범일동. 그렇게 흩어져 장사하다가 한 곳으로 뭉친 거지요. 조합원 수가 대단합니다. 1400이 넘습니다”-배영성 이사장님도 대단합니다. 그렇게 많은 회원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획득. 재선 이사장이 되셨네요. 리더십이 막강한가 봅니다. 부산상업용품 유통단지를 설명하면?“저희 상가는 산업용품 전문유통 대단지입니다. 약 4만여평의 넓은 주차장과 편리한 부대시설로 찾아오시는 고객님께 필요한 물품을 ONE - STOP. ONE - LINE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추어진 영남 최대의 산업용품 상가이지요. 저희 상가를 건립한지 어느덧 10년이 지나 이제는 영남 대표적인 산업용품 상가로 정착되었으며. 상가 주위와 산업용품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부산지역은 물론 영남 일원의 산업용품유통업의 메카로 발전했답니다. 이처럼 저희 상가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21세기의 정보화시대에 뒤쳐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최고의 산업용품 전문상가로 발전시키겠습니다”-재부 함양군 향우회에도 열성이라는데?“그건 아니구요. 그동안 사업체 경영. 유통단지 운영 때문에 향우회 일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양재생 재부 함양 향우회장님을 잘 보필. 신명나게 향우회 일을 해보겠습니다. 나이 들면 고향이 제일 아닙니까?고향 수동면에서 사근산성. 역사 테마 공원 복원 등에 힘 보태라하면 예. 그러겠습니다라고 화답하겠습니다”-곧 고향에 지자체선거가 있습니다. 후보자 중 같은 배씨. 배종원 군의원도 있던데?“배종원 형님은 제 일가(盆城 裵氏)입니다. 평생 행정관료로 일 했으니 군수가 되면 고향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실 겁니다. 선거 관련된 말은 이 정도로 마치죠”-어딜 분성이라고 하나요?"김해 옛말이지요. 지금도 김해 가면 분성초교가 있지요”-배 이사장님 이력서를 보니 부산 정재계 인사들의 모임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한나라당 부산진갑구 부위원장. 부산진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감사. 부산진구 초읍동 주민자치 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네요. 혹시 정계진출을 꿈꾸시나요?“(두 팔을 흔들며) 결단코 아닙니다”친구. 양두현. 김길무. 조병옥. 변영복아!내가 한번 크게 쏘꾸마!-고향 함양을 위해 장학금도 쾌척하고 6000만원 프로젝트를 선물했다는데?“장학금은 그야말로 미성(未誠)이고요. 6000만원 프로젝트? 그게 뭐냐하면. 유통단지 팸플릿을 만들어야 하는데 누굴 주나? 엣따 모르겠다. 고향 사람 주자. 사연이 그렇습니다”-인쇄 쪽에만 특혜(?) 주지말고 수동면 사과 양파 쌀 쪽에도 혜택을 주시죠?“허허. 그건 각 회원사 사모님 특권 (?) 인지라”-끝으로 고향 함양을 위해 멋있는 코멘트 한번 날려주시죠.“몸은 비록 부산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에 머뭅니다. 내고향 함양이 그냥 함양입니까? 유림(儒林)의 고향이자 산자수명한 곳 아닙니까? 그 좋은 기운을 받고 태어난 것을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냥 허투루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필히 고향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한 후 고향발전에 일익코자 합니다. 고향 친구. 양두현. 김길무. 조병옥. 변영복아! 내가 도둑고양이처럼 고향을 살짝 왔다가는 신세다. 이해하라. 우리 겨울이 가기 전. 수동 메기탕집에 가서 대표 한잔 나누며 지난 날 추억을 이야기하며 회포를 풀자. 물론 내가 한번 크게 쏘쿠마!”구본갑|본지 칼럼니스트 busan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