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개 짖는 소리만이 아련히 들리는 겨울의 깊어 가는 밤.하얀 노트 위에 글씨를 나열해 본다.수 없이 많은 시간들이 겹겹이 쌓여 저며져 지나간 자국엔.그 자국 마다에는 아련한 여운으로 남겨 있는 수많은 추억들.코스모스 흐트러지게 피어있던 그 들길이지금은 침묵과 고독의 대지로 바뀌었다.사랑을 잉태하며 우리는 태어나고 그리고 고뇌하면서우리 모두가 숨을 쉬며 생각한다.기쁨을 환희하며 고통의 애잔함을 눈물로 표현한다.그리고 마지막엔 침묵의 대지로 돌아가는 것을.그 많은 사연을 말하지 못하고 애달픔을 가슴에쌓은 채로 말이다.하지만 그러나.그러나 이제 또 다시 동쪽 하늘에 새로운 동이 트려 하고있다.그래서 우리들에겐 현실의 카펫을 밟으며내일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