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19일 함양고등학교(교장 유병주)는 2010학년도 입학전형 합격자 16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입학전형에서 함양고등학교는 전체 정원 가운데 80%의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지역할당제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는 함양고등학교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치면서 함양관외 출신중학교 졸업자들이 대거 몰림에 따라 함양관내 학생들이 불가피하게 외지로 나갈 수밖에 없는 사정을 고려한 조치다. 그 결과 새학기 신입생은 함양관내 128명. 관외 32명의 학생들이 합격의 영예를 누렸다. 합격자를 발표한 19일 합격생을 대상으로 한 면접과 학부모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160명의 합격생들은 면접을 통해 현재 자신의 학업상태와 학습습관을 점검 받고 향후 자신의 학습계획과 다짐을 밝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같은 시간 학부모들은 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기숙사생활에 대한 안내는 물론 내년부터 정식으로 시작하는 기숙형 공립고 발전전략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에는 농어촌전형은 물론 최근 확대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을 위한 군지역할당제. 입학사정관 전형제에서 함양고 재학생들이 대학진학에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강조하여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함양고등학교는 이번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2010년 1월4∼30일까지 입학 전 교육을 실시한다. 오전에는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오후에는 영어듣기와 독서. 자율학습이 실시될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원거리 거주학생들은 기숙사에 입사해 교육을 받게 된다. 이에 드는 비용은 함양군장학회에서 지원하며. 학생들은 전액무료로 수업을 듣는다. 농촌지역 학생들이 고교선행학습이 부족해 고교학업 전반에 부진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공교육에서 해결하고자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실제로 입학생들의 학력이 크게 향상되어 이번 교육일정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참가를 희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