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자씨야은 길재선생송축을 위한 제1회 전국정가(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에서 함양시조인 박명자(64)씨가 대상인 야은 길재상을 차지했다.지난 11월28일. 29일 양일간 경북 구미대학에서 열린 이 행사는 (사)대한 시조협회 구미시지회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구미시. 한국예총구미시지부. 구미문화원이 후원했다.양일에 걸쳐 500여명이 참여한 시조 경창대회에는 첫째 날인 28일에는 을부. 갑부. 특부. 단체부 경창이 이뤄졌으며 29일에는 명인 부.국창부. 대상부 경창이 이뤄졌다. 본 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대상부 경창대회는 전국에서 막강한 경창자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야은 길재는 고려시대에 성균관박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 정종2년 세자 방원에 의해 태상박사가 되었으나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며 이를 거절하고 오직 후진교육에만 전력했다. 그의 학맥은 김숙자에게 이어졌고. 그의 아들인 김종직에게 이어졌다. 이후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로 이어져 사림문화를 꽃피우게 됐다. 조선 유학의 학풍은 그로부터 출발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한편 박명자씨는 올해 열린 여러 곳의 전국단위 정가(시조. 가사. 가곡)경창대회에서 우수상 2회. 최우수상 2회를 수상했으며. 이러한 우수한 실력을 바탕으로 마침내 시조인으로서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함양지역은 예로부터 시조인이 많은 곳이며. 경창능력 또한 우수하나 근래에는 전국단위에서 명망을 얻은 분들이 드물었다. 이러한 때에 박명자씨가 대상을 수상해 함양 시조인들의 자긍심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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