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경남 창녕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내륙 자연습지인 ‘우포늪’ 생태보전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최초로 우포늪 상류 유역의 농업환경지도를 지난 2년간에 걸쳐 완성하였다고 밝혔다. ‘우포늪’은 1997년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1998년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양구의 ‘용늪’ 다음으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2008년 제10차 람사르 총회의 공식 탐방습지로 지정되는 등 환경보전과 친환경적 영농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는 대표적인 자연습지이다. 농진청은 ‘우포늪’ 농업환경지도 작성을 위해 우포. 목포. 사지포를 둘러싸고 있는 8개의 작은 하천(소수계) 주변 총면적 10.739 ha에 대해 지형 분석 및 세부정밀 토양조사를 시작으로 농경지 1.000필지에 대해 토양성분을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였으며.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농업환경지도를 작성했다.농업환경지도에는 우포늪의 보전과 생성 연구에 필수적인 지형특성과 함께 우포. 목포. 사지포 상류 농경지의 토지이용도. 작부체계도와 8개 수계별 수질특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우포늪 상류 유역 10.739 ha 중 농경지는 약 3.200 ha로 타 지역대비 농경지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농경지의 약 56%를 차지하는 논의 약 50%에서 겨울에 마늘과 양파를 재배하고 여름에는 벼를 재배하는 집약적인 영농형태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앞으로 이들 논의 지속적인 이용과 함께 “우포늪”의 보존을 위한 맞춤형 친환경농업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작성된 우포늪 상류 농업환경지도와 함께 구축된 각종 토양특성 데이터베이스 자료는 농촌진흥청의 토양정보시스템인 ‘흙토람’(http://asis.rda.go.kr)과 연계시켜 일반인들도 쉽게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기능성잡곡과 남민희 과장은 “이번에 작성된 우포늪 상류유역 농업환경지도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우포늪의 보전에 귀중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우포늪 환경보전을 위한 올바른 영농방법 등을 제시하여 습지와 농경지가 자연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